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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진

진웅섭 금감원장 "금융사, 천편일률적 해외진출 일대전환 모색해야"

"금융사-핀테크 업체 협업해 차별화된 전략 구축"

2016-10-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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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금융회사는 천편일률적이던 해외진출과 영업방식의 일대 전환을 모색해야 할 필요가 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26일 여의도 금감원 2층 대강당에서 열린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의 해외 동반진출 전략세미나'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진웅섭 원장은 "최근 한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한 여수신 위주의 전통적인 영업방식을 고수해서는 지속적인 성장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는 천편일률적이었던 해외진출과 영업방식의 일대 전환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관점에서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해외진출은 기존의 방식과 차별화된 전략으로서 유용성이 매우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웅섭 원장은 또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의 파트너십을 통해 우선적으로 사용자 수와 고객 경험을 확보하고, 그다음에 구체적인 수익모델을 마련하는 장기 전략이 바람직하다"며 "해외 네트워크 구성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금융회사가 핀테크 기업과 해외 고객을 연결하는 중개자 역할을 담당하고, 핀테크 기업은 고객 맞춤형 핀테크 서비스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방법도 훌륭한 협업 전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핀테크 투자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진 원장은 "전반적으로 국내 금융회사의 핀테크 산업에 대한 투자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금융회사의 자체적인 핀테크 개발에는 일정 부분 한계가 존재한다"며 "핀테크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긴밀한 협력관계 형성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차별화된 상품과 비즈니스 모델, 장기적인 안목 또한 해외진출 성공에 필수 요소로 지목했다. 
 
진웅섭 원장은 "차별화된 상품과 비즈니스 모델의 개발 해야 한다"며 "우버(Uber)와 에어비엔비(AirBNB)와 같은 기업이 자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었던 핵심적인 원동력은 그 창의성과 혁신성에 있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단기적인 성과만을 추구하다 보면, 자칫 장기적으로 그릇된 의사결정을 내릴 소지가 높다"며 "먼 미래를 내다보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져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 간 협업을 통한 성공적인 해외 동반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열린 전략세미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금감원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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