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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준

“연암정신 잇는다”…LG, 공익사업 ‘활발’

2016-04-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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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사랑의 다문화학교’에 참가한 학생들이 LED 전구를 활용한 과학 실험을 하고 있다. 사진/LG
 
 
[뉴스토마토 박현준기자] 연암 구인회 LG 창업회장은 1942년 중경 임시정부 독립운동자금 마련을 위해 찾아온 백산 안희제 선생에게 1만원을 희사했다. 당시 1만원은 결코 적지 않은 돈이었고, 독립운동 자금을 주고받는 것이 상당한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었다.
 
하지만 구 창업회장은 “나라를 되찾고 겨레를 살리자는 구국의 청에 힘을 보태는 것이야말로 나라를 돕는 일”이라며 독립운동자금을 흔쾌히 내놨다. 구 창업회장의 이 같은 뜻은 국가와 사회를 위해 의로운 일을 한 이들을 위해 기업으로서 사회적책임을 다한다는 LG그룹의 사회공헌 활동 모태 정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LG복지재단은 사회에 귀감이 되는 의인들에게 위로금을 전달하는 ‘LG의인상’을 신설했다. 구 창업회장의 손자로 현재 LG그룹을 이끌고 있는 구본무 회장도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며 다양한 의인 발굴과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LG복지재단은 지난해 9월 교통사고를 당한 시민을 구하려다 차량에 치여 희생된 고 정연승 특전사 상사, 10월 장애 청소년을 구하다 순직한 고 이기태 경감, 12월 서해대교 화재로 순직한 고 이병곤 소방령, 올해 3월 아파트 화재현장에서 어린 생명을 구한 이재덕씨 등 네 명의 의인 및 유가족에게 LG의인상을 수여하고 위로금을 전달했다. 
 
LG하우시스는 독립운동가를 지원했던 구 창업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독립운동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LG하우시스는 지난해 중경 임시정부 청사 및 서재필 기념관 등을 선정해 ‘독립운동 관련 유적 및 기념관 개보수’ 사업에 착수했고 올해부터는 ‘독립유공자 주거환경 개선’ 지원 사업도 시작한다. 또 LG하우시스는 중경 임시정부 청사 복원 사업에 착수해 개보수에 필요한 건축자재 및 공사비를 지원했다. 
 
LG전자와 LG유플러스는 시각장애인들의 정보격차 해소에 나섰다. 양사는 음성으로 책 내용을 읽어주는 ‘책 읽어 주는 휴대폰’을 공동으로 개발했다. 시각장애인들은 책 읽어 주는 휴대폰이나 PC로 LG상남도서관 홈페이지에 접속해 음성으로 제작된 도서를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들을 수 있다. LG전자와 LG유플러스, LG상남도서관은 2006년부터 책 읽어 주는 휴대폰 1만2600여대를 시각장애인들에게 기증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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