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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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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하나투어, 실적 모멘텀 지속..밸류에이션은 부담"

2015-02-03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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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증권사들은 3일 하나투어(039130)의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밸류에이션 부담을 이유로 여전히 '보유' 의견을 제시한 곳도 있었다.
 
하나투어는 연결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4분기보다 17% 증가한 970억원, 영업이익은 83% 늘어난 111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밝혔다.
 
NH투자증권(005940)(10만원), 대신증권(003540)(11만원), 유안타증권(003470)(9만2000원) 등이 목표가를 올려 제시했다. 다만, 유안타증권은 '보유' 의견은 그대로 유지했다.
 
김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부터 단거리 중심의 여행 수요가 회복됐고 해외 자회사의 실적 기여도도 개선됐다"며 "올해도 단거리 여행수요 고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저에 따른 일본시장 성장, 동남아 회복, 저유가에 따른 여행 수요 증가가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최고 수준이라는 점에서 가격적 부담이 여전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박성호 유안타증권(003470) 연구원은 "4분기 패키지 송객수 50만명을 달성하고 일본향 패키지 송객수가 12만6000명으로 급증하며 전체 인원 증가를 이끌었다"며 "하지만 패키지 수탁금은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으로 인해 4489억원에 그친 점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올해 3분기까지 이러한 실적모멘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하나투어의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21.7배로 역사적 고점 수준"이라며 "중국 아웃바운드 여행 등 신규 진출 사업을 현재 시점에서 밸류에이션에 반영하기는 이르다는 판단"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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