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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미

코넥스시장 간접투자 예탁금, 3억→1억원으로 완화

금융위, 코넥스 매매단위 1주로 변경 등 일반투자 활성화 대책 발표

2014-06-3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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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코넥스시장에 대한 일반투자자 비중을 확대하기기 위해 증권사 랩어카운트 예탁금 규제가 대폭 완화된다.
 
금융위원회는 30일 코넥스시장 1주년을 맞아 내놓은 시장활성활 방안을 통해 코넥스에 투자하는 증권사 일임형 랩어카운트 예탁금 규제를 기존 3억원에서 1억원으로 대폭 완화한다고 밝혔다.
 
이는 일반투자자의 코넥스 참여를 확대해 수요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방안이다. 랩어카운트의 코넥스 투자한도를 일정 비율 이하로 제한하는 등 보호수단도 갖춘다.
 
정책금융기관과 벤처캐피탈이 참여하는 코넥스 펀드도 올해 안으로 투자를 개시한다. 성장사다리펀드의 코넥스펀드는 SBI인베스트먼트가 운용사로 선정돼 400억원 규모로 결성될 예정이다.
 
코넥스시장의 매매수량 단위도 유가·코스닥시장과 동일하게 100주에서 1주로 변경된다.
 
신속이전상장제도를 활용한 코스닥 이전상장도 잇따를 예정이다. 약 10여개 코넥스 기업이 신속이전상장 요건에 해당된다.
 
또 금융위는 코넥스 시장이 출범 1년만에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 창구로 안착했다고 평가했다.
 
코넥스 시장 상장기업은 21개사에서 55개사로, 시가총액은 4689억워네서 1조1815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올해 들어 신규 상장이 부진했지만 기업상장 활성화방안에 따라 하반기부터는 신규 상장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코넥스 시장의 개인의 투자참여가 확대됐다. 이날 기준 개인투자자의 매매비중은 59.5%로 기관의 31.8%를 넘어섰다.
 
금융위 측은 "시장이 안착되면서 유관기관 공동펀드의 매수비중은 낮아지고 매도실적이 발생하는 등 일부 투자회수를 실현하고 있다"며 "코넥스시장에 대한 인지도가 개선되면서 개인의 투자참여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자료제공=금융위원회)
 
다만 거래규모는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올해들어 일평균 거래량은 3만7000주로 지난해 평균인 6만1000주에 못 미쳤다.
 
이명순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과장은 "코넥스시장의 특성상 거래량·거래금액의 확대에는 한계가 있다"며 "앞으로 코넥스시장 상장을 활성화하고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 성공사례를 발굴해 모험자본시장으로 정착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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