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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나

(오늘장포인트)"美 FOMC 확인하고 가자"

2013-12-1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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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코스피가 1960선 보합권에서 횡보하고 있다. 
 
16일 오후 12시1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29포인트, 0.01% 내린 1962.62를 기록하고 있다.
 
증권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까지 관망세가 우세할 것으로 내다봤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올해 증시의 가장 큰 특징이 외국인의 매매 방향성이 곧 코스피 지수의 방향성이라는 등식대로 움직였다"며 "12월 FOMC 회의 내용과 결과가 외국인 매매와 지수의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다.
 
류 연구원은 "12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시작의 확률이 34% 정도 라는 점에서 아직 양적완화 축소를 단언할 수는 없지만, 12월 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 시점이 결정되는 것이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적절한 양적완화 축소 조치는 외국인의 시선 변경과 엔화 약세의 속도 조절을 수반할 것"이고 "또 다른 측면에서의 지수 안정 조건은 유로존과 신흥국의 경기모멘텀의 확보"라고 설명했다.
 
올해 마지막 FOMC 회의로 그동안의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장희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테이퍼링에 대한 불안은 아직 취약한 펀더멘털 때문"이라며 "세계 경기 회복 기대 속에 주가는 실제 기업이익의 회복 속도보다 빠르게 상승했다는 논란이 있다"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아직은 경제 펀더멘털 회복세를 더 확인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이번 FOMC 회의가 테이퍼링 실시를 결정할 가능성은 낮으며 시행된다면 단기 불안 요인 해소로 작용할 것"이라며 "하지만 결정되더라도 그만큼 펀더멘털이 나쁘지 않다는 반증으로 받아 들일 수 있고 그동안 우려했던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는 점에서 증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증시가 불확실성 해소로 이어진다면 그동안 부진했던 가격메리트 보유 종목이 탄력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6월에 테이퍼링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였던 것과는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주형 동양증권 연구원은 "지난 3년간 국내증시는 중요한 고비마다 꼬리 리스크(Fat-tail risk)에 직면해 박스권 탈출에 무산됐었다"며 "올해는 미국 연준의 조기 테이퍼링 가능성이 불확실성의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꼬리 리스크는 통계학의 정규분포에서 평균치를 크게 벗어난 영역을 뜻하는 것으로, 예측하지 못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증시의 변동성이 극도로 높아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김 연구원은 "하지만 지난 6월과 비교 시 미국 증시의 변동성과 신흥국의 추가, 환율 흐름 등을 볼때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모습은 양적완화 축소 이슈에 대해 어느 정도 내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즉, 양적완화 축소를 대비할 단계지만 증시에 미칠 영향은 최소화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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