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심상정 진보정의당 전 대선후보는 3일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와 관련, "홍준표 새누리당 후보가 있어야 할 자리는 경남도지사 후보가 아니라 성찰과 반성의 자리"라며 권영길 무소속 후보를 지원했다.
심 전 후보는 이날 경남도청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홍준표 후보는 이명박 정권 5년 동안 국회를 청와대의 거수기로 전락시킨 장본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심 전 후보는 홍 후보가 "경남을 위해 살아오지 않았고, 경남에 대해 고민해 본 적도 없는 급조된 후보"라고 비판했다.
이어 "홍 후보는 이명박 정권의 장자"라면서 "이명박 정권 실정 5년을 경남에서 연장해서는 안 될 것이다. 경남에 필요한 것은 경남에 뼈를 묻고 헌신할 도지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도지사를 다음 정치행보를 위한 발판으로 여기는 후보가 아니라, 오직 도민만을 보고 끝까지 도정을 책임질 후보가 필요하다"면서 "경남에는 진보정치가 있고 바로 권영길이 있다"고 권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심 전 후보는 "경남은 말 그대로 맨주먹 밖에 없던 우리 진보정치를 주요 정치세력으로 키워주셨다. 진보정치에겐 어머니 같은 고장이다. 진보정치의 고향이나 진배없다"면서 "진보도정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주실 것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권영길 후보와 함께 새로운 경남, 노동자, 농민, 서민이 중심이 되는 경남을 만들어가는 데 저와 진보정의당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