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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승

심상정 이어 安, 文 지원할 듯..야권집결 '가속화'

안철수, 3일 해단식서 공식 입장 표명

2012-12-0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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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심상정 진보정의당 전 후보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정권교체의 뜻을 모아 공동선언을 발표한데 이어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도 문 후보 지지의사를 구체적으로 밝힐 것으로 알려지며 야권 힘 모으기가 가속화되고 있다.
 
문 후보와 심 전 후보는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정권교체와 새정치 실현을 위한 문재인·심상정 공동선언'을 통해 정권교체를 위한 공동합의를 이끌어냈다.
 
이와 함께 지난달 23일 사퇴 이후 열흘 가량 공식적인 일정 없이 잠행 중이던 안 전 후보도 3일 서울 종로구 공평동 캠프에서 해단식을 통해 문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안 전 후보의 발표로 직간접적으로 문 후보를 도울 것이라는 소문만 무성했던 안 전 후보의 행보가 구체화돼 지원 방법과 시기 등을 파악할 수 있을 전망이다.
 
문 후보와 심 전 후보가 반부패종합대책과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제 도입,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폐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등에 합의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 맞서기 위한 결집력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안 전 후보의 입에서 어떤 말이 나올지에 모든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 전 후보는 이미 문 후보와 새정치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중수부 폐지나 공수처 설치 등에는 뜻을 함께 하기도 해 정권교체를 위한 두 후보의 의견에는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문제는 안 전 후보가 어떤 방식으로 문 후보를 지원할 것인가에 있다.
 
안 전 후보의 사퇴로 문 후보가 단일후보로 결정됐지만 안 전 후보의 지지자들의 상당수가 부동표로 바뀌어 문 후보의 지지율이 예상보다 오르지 못한 상황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안 전 후보가 문 후보를 지원할 경우 박 후보와 문 후보가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일 것으로 조사돼 안 전 후보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지난 열흘 간의 잠행기간 동안 안 전 후보는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와의 비밀회동을 진행해 신당창당설이 재부각되기도 하는 등 안 전 후보의 지원 방안에 대한 추측이 다시 난무하고 있다.
 
민주당과 안철수 캠프 관계자 모두 안 전 후보의 문 후보 지지를 낙관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 전 후보가 구체적으로 어떤 지원방안을 내놓을지는 이날 오후 3시에 열리는 해단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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