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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철

(단독)LIG건설·대한해운, 오후에 회생계획안 제출

LIG건설과 채권단, 변제비율 의견차로 따로 제출

2011-07-2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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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채권단과 갈등을 겪고 있는 LIG건설이 29일 오후 5시쯤 회생계획안을 제출한다.
 
우리투자증권 등 채권단측도 LIG건설과 함께 채권단이 직접 작성한 회생계획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법원은 LIG건설과 채권단 측이 제출하는 두 개의 정리계획안을 토대로 심리에 나서게 된다.
 
LIG건설과 채권단측은 채권 변제비율 등을 두고 막판까지 진통을 겪어왔지만 회생계획안을 동시에 제출하기로 함에 따라 최종적으로는 회생절차를 밟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LIG건설측은 사업을 위해 보유해왔거나 매입했던 토지 등을 매각하고, 미분양 상가 등을 처리하는 등의 방법으로 10년 안에 성실하게 변제에 임하겠다는 계획안을 수립했다.
 
그러나 LIG건설이 바로 본격적인 회생절차를 밟을 수 있는 것인 아니다. 아직 회생계획안에 대한 법원의 심리와 2, 3회 관계인집회의 결정이 남아있다. 관계인집회의 회생인가 부동의 결정과 법원의 인가를 받지 못하면 LIG건설은 파산절차를 밟게 된다.
 
LIG건설의 기본자산이 부족하다는 점에서도 인가결정을 낙관할 수 없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그러나 일부 채권이라도 회수하기 위해서는 파산절차 보다는 회생절차 밟는 것이 채권자들에게도 이득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인가 여부는 쉽게 전망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LIG건설과 채권단이 회생계획안을 제출함에 따라 이르면 9월 중 회생계획 인가 여부가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2일 회생계획안을 제출하기로 했다가 1주일 연기한 대한해운도 이날 오후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한다.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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