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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등장한 '윤석열 리스크'

2024-03-15 14:37

조회수 : 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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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4일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미래산업과 문화로 힘차게 도약하는 전남' 주제로 열린 스무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를 마친 뒤 전남도청 직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새해가 밝고 본격적으로 시작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 수많은 변화의 흐름이 있었습니다. 파란을 일으킬 것처럼 기세를 올리던 개혁신당은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의 합당 무산 이후 추락하기 시작했고, 과연 총선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의심을 받던 조국혁신당은 총선을 한 달여 앞두고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내내 국민의힘에 앞서는 지지율을 보였던 민주당은 공천을 시작하자 국민의힘의 지지율에 역전 당했습니다.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자 양당 지지율은 다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론조사상 추이로만 볼 때 한 달 뒤 유권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올해 1월 둘째 주를 시작으로 총 10명의 정치인들과 매주 한 차례씩 총선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10인의 정치인들이 다소 비슷한 진단을 내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총선 국면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사라지고, 그 자리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신하면서 '정권 심판론'이 흐려졌다는 겁니다.
 
그런데 한 위원장의 '개인기'도 한계에 봉착한 모습입니다. 민주당에 비해 공천이 조용했다지만, 현역 교체라는 국민의 여망을 외면한 채 '잡음 없는 공천'에만 집중했습니다. 본격적으로 현장을 방문해서는 지역 후보들이 선심성으로 내놓던 정책만 되풀이했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난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재명의 민주당만 아니면 된다는 총선 전략이 이제는 더이상 국민들에게 통하지 않는 겁니다. 지역을 책임지는 건 이 대표가 아니라 그 지역 후보자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발표되는 각 지역 여론조사를 봐도, 민주당을 역전했던 국민의힘의 기세는 사라진 듯 합니다. 오히려 민주당이 주요 격전지에서 앞서는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 다른 변수가 하나 있습니다. 한 위원장으로 인해 흐려졌던 '정권 심판론'인데요. 정권 심판론의 당사자인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의 변수로 떠오릅니다.
 
사실 윤 대통령은 선거의 한복판에 늘 존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민생토론회를 통해 사실상 정부여당의 총선 공약을 꾸준히 내놨습니다. 소요 예산을 직접 계산하기도 힘들 만큼의 각 지역 공약을 내놓으며 관권선거라는 비판까지 이어졌습니다. 
 
문제는 '윤석열 리스크'가 재등장했다는 겁니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대사로 임명하는 과정을 국민들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은 임명 철회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게다가 이번 사태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민주당, 친야 성향의 일부 언론이 결탁한 '정치 공작'이라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고 채 상병 외압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이 전 장관을 도피 시키 듯 출국 시켜놓고 또다시 야당발 정치 공세라는 주장을 내놓은 겁니다. 해외 언론도 국내 보수 언론도 이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에 비판적인데, 눈과 귀를 막고 '야당 탓'만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스스로가 '정권 심판론'을 총선의 한가운데 띄우는 모양새입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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