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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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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위기…회복 탄력성 살아나길

2024-01-2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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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 탄력성과 관련한 책과 인문학 강의가 쏟아지던 때가 있었습니다. 누군가는 꽤 오래전부터 회복 탄력성에 대한 중요성을 지속 강조해 왔을지도 모르나, 몇 년 전에서야 그 단어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회복 탄력성은 시련·실패를 겪었더라도 이를 발판 삼아 다시 도전하는 마음의 근력을 의미합니다. 감정적으로 좌절감이나 실패감을 느꼈더라도 그 감정에 오래 머물러 있지 않고, 다시 회복하거나 도전하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론 이런 회복 탄력성은 위기를 마주하는 마음에서 기인한다고 봅니다. 시련이 찾아오더라도 너무 큰 좌절감이나 무력감에 빠지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부터 차근차근히 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학습된 무기력에서 벗어나고 지속 성장하기 위한 회복 탄력성은 개개인에게만 필요한 게 아닌 것 같습니다. 
 
한국 산업계는 '대내외 복합위기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반도체 산업 부진과 지정학적 리스크에 더해 고금리 지속에 따른 소비부진, 보호주의 강화 등 동시다발적인 위기에 놓여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위기와 불확실성 속에서 대외 리스크 대응력은 대부분 제조업종에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 리스크 총 9개 세부 요인에 대한 정책 대응 평균 점수는 40.88로 미흡한 수준입니다. 지정학 리스크에 대한 정책 대응 평균 점수는 45.93(미흡), 환경 리스크 37.44(매우 미흡), 사회 리스크 36.72(매우 미흡), 기술 리스크 45.46(미흡)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채 위기와 글로벌 실물경기 부진(경제), 천연자원 고갈과 자연재해·이상 기후(환경), 사회 결속력 약화·양극화와 글로벌 인구구조 변화(사회)에 대해 대응력이 크게 부족한 상황입니다. 
 
낮은 대응력에 리스크 간 연계 모니터링 강화와 부문·산업별 맞춤형 대응 방안과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우리 산업계에 찾아오는 리스크를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선 대응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찾아오는 위기를 발판 삼아 또다시 도약할 수 있는 회복 탄력성이 우리나라 산업계에도 커지길 바랍니다. 
 
사진은 산업단지 전경.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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