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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훈

올해 고물가 '3.6% 상승'…전기·가스·수도 20% '급등'

연간 소비자물가, 지난해 대비 1.5%포인트 하락

2023-12-2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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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올해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대비 3.6%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전기·가스·수도 물가는 1년 새 20.0% 뛰면서 13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 지수는 111.59(2020년=100)로 전년 대비 3.6%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5.1%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지난해 대비 1.5%포인트 하락한 수준입니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 중 축산물이 2.2% 하락했지만 농산물(6.0%), 수산물(5.4%)이 상승하면서 전체적으로 3.1% 상승했습니다.
 
공업제품은 석유류(-11.1%)는 하락한 반면 가공식품(6.8%), 섬유제품(6.7%), 내구재(2.8%), 기타 공업제품(4.1%) 등이 상승하면서 전체 2.6% 상승했습니다.
 
특히 전기·가스·수도는 전기료(22.6%), 도시가스(21.7%), 지역난방비(27.3%) 등의 가격 인상으로 20.0% 상승했습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지난 2010년 이후 13년 만에 최대 상승폭입니다.
 
이와 함께 서비스 물가는 3.3% 상승했습니다. 집세와 공공서비스, 개인서비스 부문이 각각 0.5%, 1.3%, 4.8% 상승한 영향입니다.
 
이외에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작년보다 4.0% 상승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3.4% 올랐습니다.
 
또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3.9%, 신선과실(9.7%) 등이 크게 올라 신선식품 지수는 전년보다 6.8% 뛰었습니다.
 
한편 이달 물가상승률은 3.2%를 기록하며 지난 8월(3.4%)에 이어 9월(3.7%), 10월(3.8%), 11월(3.3%) 등 5개월째 3%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29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6%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의 한 대형마트.(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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