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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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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동관까지…요직마다 MB계

대통령실부터 내각까지 MB맨 전면 부상

2023-08-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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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이명박(MB)정부 인사들이 윤석열정부 요직으로 줄줄이 귀환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를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임명하면서 MB정권 인사들을 중용하는 기조에 정점을 찍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MB맨들의 화려한 귀환
 
용산 대통령실에는 MB정부 출신들이 대거 포진해 있습니다. 김대기 비서실장과 김은혜 홍보수석은 각각 청와대 정책실장, 청와대 대변인을 역임했고요.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과 한오섭 국정상황실장 역시 당시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기획관, 정무1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지냈습니다.
 
또 장관급인 유인촌 대통령문화체육특보는 MB정부 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냈으며,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은 이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임할 당시 서울특별시청 공보관·홍보기획관으로 일하면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대변인까지 거쳤습니다.
 
MB정부 출신 인사들은 윤석열정부의 요직으로도 속속 복귀했는데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이동관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들은 MB정부 때 각각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청와대 안보정책담당관, 청와대 통일비서관, 청와대 대변인·홍보수석을 지냈습니다.
 
이밖에 친이계 좌장인 이재오 전 의원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에 임명되면서 공직에 복귀했으며,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역시 18·19대 국회의원 시절 MB계로 불렸습니다. 
 
MB정부 출신 인사들이 연이어 재등판하면서 정치권에서는 윤석열정부의 협소한 인재풀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희서 정의당 대변인은 "검증된 적폐들의 귀환은 기득권 나눠먹기에 갇힌 윤석열정부의 열악한 인사풀과 낙후되다 못해 썩어버린 국정운영 철학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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