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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서

한일 안보실장, 3일 양국 정상회담 의제 논의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 방한, 2014년 이후 처음

2023-05-02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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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미소짓고 있다. (사진=뉴시스/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오는 3일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오는 7~8일 예정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방한 준비에 돌입합니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의 방한은 지난 2014년 야치 쇼타로 국장 이후 처음입니다. 
 
대통령실은 조 실장이 오는 3일 아키바 국장과 기시다 총리의 방한(7~8일) 준비를 포함해 북한·지역·국제정세 등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습니다.
 
또 양측은 지난 3월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출범한 한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계기 경제안보대화 회의를 열고 공급망과 첨단기술 등 분야에서 한일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한일 양국 정상은 지난 3월 16일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반도체 3대 품목의 대한국 수출 제재, 지소미아 복원 등을 공식화한 바 있습니다. 안보 측면에서도 한일 양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응하기 위해 군사 관련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아울러 한국 대법원의 강제동원 판결에 대한 보복성 조치였던 수출심사우대국, 이른바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도 복원됐습니다. 윤석열정부가 과거사 문제에 일본 기업의 배상 책임을 뺀 ‘제3자 변제’를 발표한 이후 보복성 조치가 해제된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과거사 문제에서 먼저 양보하면 일본의 호응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여러 차례 언급한바 있습니다.
 
한국 내에서는 지난 3월 한일 정상회담 당시 기시다 총리가 과거사 문제에 대한 사과가 없었다는 점을 들어, 이번 방한에서 관련 입장을 표명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과거사 문제 포함 여부에 대해 “열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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