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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린

10번째 '엠폭스' 환자 발생…해외여행력 없는 내국인 감염원 추정

1주일 새 해외여행력 없는 5명 확진

2023-04-14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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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주혜린 기자] 국내 10번째 엠폭스 확진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해외여행력이 없는 내국인으로 국내 전파로 추정됩니다.
 
질병관리청은 14일 대구에 거주 중인 내국인이 국내 10번째 엠폭스 확진 환자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질병청에 따르면 이 환자는 지난 12일 질병청 콜센터로 엠폭스 검사를 받고 싶다고 문의했습니다. 해외여행력은 없지만 잠복기 내 위험노출력이 있고 의심증상도 있어 의사환자로 분류됐고 이후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습니다.
 
질병청은 환자가 현재 격리 병상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한 편으로 추가 전파 차단을 위해 감염원 확인과 접촉자 조사를 시행 중입니다.
 
국내 10번째 엠폭스 확진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시민들이 TV를 통해 엠폭스 뉴스 시청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엠폭스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입니다. 우리나라에선 지난해 6월 첫 확진자가 나왔으며, 처음 5명 확진자는 모두 해외에서 감염된 채로 들어왔습니다.
 
지난 7일 이후부터 발생한 5명의 확진자들은 최초 증상 발현 전 3주 이내 해외 여행력이 없어 국내 감염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엠폭스 의심 신고와 문의가 늘어 확진자가 당분간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질병청은 해외여행력이 없는 등 역학적 연관성이 낮아도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신고하라고 독려했습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엠폭스 감염 환자의 조기 발견 및 신속 진단을 위해 국민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감염병 환자에 대한 낙인예방을 위한 배려와 개인정보 보호 등에도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국내 10번째 엠폭스 확진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사진은 원숭이두창 관련 안내문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주혜린 기자 joojoos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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