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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훈

국내 6번째 '엠폭스' 환자 발생...첫 지역사회 감염 추정

내국인 A씨 지난 6일 관할 보건소에 신고

2023-04-0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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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엠폭스에 확진된 국내 6번째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해외 여행력 없는 첫 지역사회 감염 사례로 당국은 동선 확인과 접촉자 조사에 나섰습니다.
 
질병관리청은 내국인 A씨가 지난 3일 의심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찾는 등 감염병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엠폭스 감염 의심으로 지난 6일 관할 보건소에 신고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당국은 신고에 따라 진단 검사를 실시했고 A씨를 엠폭스 확진 환자로 판정했습니다. A씨는 현재 엠폭스 치료 병원에 입원 중입니다.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한 편이지만 증상이 회복될 때까지 입원해 치료받을 예정입니다.
 
A씨는 국내 6번째 엠폭스 확진 환자로 유일하게 해외유입 연관성이 없습니다. 앞선 5명의 환자는 모두 해외유입 연관성이 있었습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신속한 현장 대응을 통해 확진자 동선 확인과 접촉자 조사를 시행 중"이라며 "확인된 접촉자는 노출 수준에 따라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엠폭스는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이나 지난해 5월 이후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유행하는 등 감염 사례와 발생지역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엠폭스 감염 시 주요 증상은 발열, 오한, 림프절 부종, 피로, 근육통 및 요통, 두통, 호흡기 증상 등으로 보통 1~4일 이후 발진 증상이 동반됩니다. 발진은 얼굴, 입, 손, 발, 가슴, 항문생식기 근처 등에서 나타납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6월 22일 첫 확진 사례가 보고돼 위기경보 수준이 '주의'로 상향된 바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국내에서 엠폭스에 확진된 6번째 환자가 발생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모니터에 나오는 원숭이두창 관련 안내문.(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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