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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연

미국 노동시장은 여전히 굳건, 실업수당 청구 건수 2만건 감소

블룸버그 "빅테크 기업의 감원에도 노동자우위 시장 유지돼"

2022-12-1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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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미국 노동시장의 열기가 여전히 뜨겁다는 노동부의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12월 4∼1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2만 건 급감한 21만1000건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3만2000건)를 크게 하회한 수치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000건 증가한 167만 건을 기록했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주 전(11월 27∼12월 3일) 기준으로 집계된다.
 
이는 경기침체 우려로 빅테크 등 주요 기업들의 대규모 감원 계획과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미국 노동시장의 열기가 식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이에 블룸버그는 빅테크 기업의 연이은 감원 정책에도 다른 업종에서는 노동자우위 시장이 유지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연준의 통화긴축 정책이 본격적으로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에는 노동시장도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올해 마지막인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두 달간 물가상승률이 뚜렷이 둔화한 데 대해선 "반가운 소식"이라면서도 과열된 노동시장을 언급하며 "여전히 갈 길이 좀 남았다"며 통화긴축 지속을 시사한 바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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