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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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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현대차, IRA 전기차 부진 '하이브리드' 방어

현대차그룹, 11월 미국서 12만5013대 판매

2022-12-12 15:03

조회수 : 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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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현대차그룹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여파로 입은 전기차 부진을 하이브리드 차로 방어해 내고 있다.
 
12일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에 따르면 올해 1~11월 현대차·기아는 미국 시장에서 총 133만5572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줄어든 실적이지만, 반도체 공급난 등이 점차 나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11월 미국 시장 판매량은 12만 5013대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32.1% 늘었다. 현대차(005380)가 38.4% 늘어난 6만8310대, 기아(000270)가 25.1% 증가한 5만6703대를 기록했다.
 
이는 현대차·기아가 11월 가운데 최대 판매량 기록이다. 특히 11월 친환경차 판매량이 전체 판매량 증가세를 이끈 것으로 집계됐다. 엘란트라(아반떼) 하이브리드와 싼타페 하이브리드 등이 11월 최대 판매 기록을 새로 썼다.
 
조지아 지역주민들이 전시 차량을 관람하는 등 행사를 즐기고 있다. (사진=현대차)
 
하지만,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 등 전기차 브랜드의 판매량은 줄고 있다. IRA 법안 발효 때문이다. IRA 법안은 북미에서 조립되지 않는 전기차의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 전기차를 조립해 수출하는 우리 기업 매출에 큰 타격이 되고 있다.
 
실제 아이오닉5는 미국에서 11월에 1193대를 판매되는 데 그쳤다. 이는 10월 판매 아이오닉5 판매량 1579대와 비교해 24.45% 감소한 수준이다. 
 
아이오닉5는 8월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시행된 이후 10월을 제외하고 8월 1516대에서 9월 1306대, 11월 1193대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EV6의 11월 판매량도 급감했다. EV6는 미국에서 11월 641대 팔리는데 그쳤다. 직전 달인 10월(1186대)과 비교해 판매량이 46%나 감소했다. △8월 1840대 △9월 1440대, △ 10월 1186대 등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 하이브리드차부터 먼저 생산해 전기차 판매 부진 우려를 상쇄키로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미국 앨라배마공장에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당초보다 조금 더 앞당겨 생산하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우리나라에서도 전기차를 몰입시키고 있다"며 "하지만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가장 현실적으로 하이브리드 차를 선호하고 있다. 이는 미국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하이브리드차는 보조금 대상은 아니다. 하지만 판매량은 전기차보다 두 배 이상 많다. 관련 업계에서는 없어서 못파는 수준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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