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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연

바이든 "압수수색 관련 사전 통보 없었다" 정치수사 부인

트럼프 "바이든 정부가 ‘정치 수사’를 벌여"

2022-08-2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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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pa10124901 US President Joe Biden speaks before signing the Inflation Reduction Act in the State Dining Room of the White House in Washington, DC, USA, 16 August 2022. Passage of the long-delayed 750 billion US dollars climate and tax bill was part of a major turnaround for the Biden administration, which had been struggling to move legislation through Congress. EPA/JIM LO SCALZO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국가기밀 불법유출 혐의를 받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택 압수수색에 대한 사전 통보를 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2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학자금 대출 채무 탕감 연설 직후 이어진 트럼프 전 대통령 자택 압수수색 관련 질문에 "나는 어떠한 사전 통보도 받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전혀 없었다. 제로다. 조금도 없었다"며 압수수색 관련 어떠한 사전 통보도 없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그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택 압수수색에 대해 공식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연합뉴스) epa10092885 Former US President Donald J. Trump delivers remarks during the America First Policy Institute?s America First Agenda Summit in Washington, DC, USA, 26 July 2022. The speech is former President Trump?s first appearance in Washington since leaving office. EPA/SHAWN THEW
 
앞서 지난 8일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기밀 문건 반출 혐의로 트럼프 전 대통령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당시 수사 당국은 이 과정에서 1급 비밀 등 11건의 기밀 문건을 확보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압수한 문건들이 모두 자신이 퇴임 직전에 기밀 해제한 문서라는 점을 언급하며 바이든 정부가 ‘정치 수사’를 벌인다고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사전 통보를 받지 못했다는 점을 강조하여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 수사' 주장에 거리를 두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백악관 측은 이전부터 압수수색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은 지난 11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직접 압수수색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당시에도 백악관 측은 "갈런드 장관의 기자회견 사실 자체를 사전에 알지 못했다"며 트럼프 측이 제기한 '정치수사' 가능성을 일축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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