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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위기극복을 위한 비상경영 선언

잇따른 경영환경 악화에 따른 대응과 위기극복 결의

2022-07-0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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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은 6일 박두선 사장 명의 담화문으로 현 위기 상황 극복과 재도약을 위한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전체 구성원의 동참을 촉구했다.
 
박 사장은 이날 담화문에서 "최근 수주 회복으로 오랫동안 짓눌러왔던 생산물량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경영정상화의 희망을 품었지만 하청지회의 불법적인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이런 기대가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며 "사장을 포함한 모든 임원이 24시간 비상 체제를 가동하며 현 위기를 하루빨리 해소하고 지속 성장하는 회사를 만드는 것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존 안젤리쿠시스호. (사진=대우조선해양)
 
이날 비상경영 선포에 대해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대규모 손실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선박 계약 해지, 원자재가 인상, 대규모 인력 이탈로 인한 인력 부족과 하청지회 불법 점거에 따른 대내외 환경으로 촉발된 위기 상황을 극복하려는 조치"라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과거 해양 플랜트 사업 역량 부족과 저유가 등 환경변화에 대한 늦은 대응으로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국민과 산업은행 등 대주주의 도움과 임직원들의 고통 분담 등 구조 조정을 이행했다.
 
최근 수주 시장도 살아나며 불황의 끝이 보이는 듯했지만 급격한 원자재 가격 상승,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또다시 지난해와 올해 1분기 연속적인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말에는 부채비율도 547%로 증가했다. 
 
이에 대우조선해양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 컨설팅으로 미래 전략을 수립하고 있었다.
 
대우조선해양은 "하청지회의 도크 무단 점거로 인한 초유의 진수 연기가 4주 차에 접어들어 공정지연으로 인한 전후 공정의 생산량을 대폭 축소할 수밖에 없는 등 회사의 존폐가 우려되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6월21일에는 임원 워크숍을 통해 임원 전체가 비상경영 동참을 결의했고 생산현장 직장, 반장들로 구성된 현장책임자연합회의 비상경영 동참 선언 등 재도약과 위기극복을 위한 전사적인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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