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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연주

장제원, 이태규 사퇴에 "함께 했으면 좋겠다"

공동정부 파열음 우려 커지자 "신뢰에 변함 없다" 확대해석 경계

2022-04-12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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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전연주 기자]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12일 이태규 의원의 인수위원직 사퇴 이후 제기되고 있는 공동정부 파열음 우려에 대해 "잘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이 계속 함께 했으면 좋겠다며 신뢰에도 변함이 없다고 했다. 
 
앞서 지난 11일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최측근인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은 인수위원 직을 돌연 사퇴했다. 행정안전부 입각이 유력한 상황에서 입각에도 선을 그었다. 이에 일각에서는 윤석열 당선인과 안철수 위원장의 '공동정부' 구상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장 비서실장은 이날 인수위 천막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태규 의원의 사퇴가 반려될 수도 있냐'는 질문에 "그건 안철수 위원장님께서 잘 결정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태규 의원과 단일화 과정에서부터 인수위 구성, 인수위 운영할 때까지 깊은 신뢰를 가지고 대화를 해왔다"며 "계속 함께 했으면 좋겠고 신뢰에 변함이 없다"고 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안 위원장 대리인으로 후보 단일화 물밑 협상을 주도했다. 상대 파트너는 윤 당선인 측의 장 비서실장이었다. 안 위원장의 신임이 두터워 공동정부 합의에 따라 입각이 유력했다. 행정안전부 장관 하마평에도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지난 10일 발표된 1차 내각 인선에서 이름을 올리지 않아 이상 기류가 감지됐다. 그러다 11일 돌연 인수위원직 사퇴를 선언해 충격을 줬다. 이에 장 비서실장은 "인선이나 이런 게 영향이 있는 건 아니라고 본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장 비서실장은 또 아직 발표되지 않은 내각 인선 관련해 "내각 인사는 당선인께서 하시는 것"이라며 "오늘 저녁에 당선인이 와보셔야 안다"고 말을 아꼈다. 윤 당선인은 11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대구·경북을 순회 중이다.
 
전연주 기자 kiteju10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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