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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21개월 연속 흑자…운송수지 역대 최고 여파

1월 경상수지 18억1000만 달러 흑자

2022-03-11 08:46

조회수 : 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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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올해 1월 경상수지가 21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반도체 등 주요 품목에서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운송수지가 증가한데 따른 결과다. 다만 수출보다 수입 증가 속도가 빨라 상품수지가 줄면서 흑자폭은 축소됐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월 국제수지(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18억1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이는 1년 전 대비 49억7000만 달러 축소된 수치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5월부터 21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1월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92억8000만 달러(19.8%) 늘어난 561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5개월 연속 증가세다.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반도체 등 주요 품목이 호조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이 87.1% 급등했고, 철강제품 39.1%, 반도체 23.7%, 승용차 2.9%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수입은 141억9000만 달러(34.4%) 늘어난 554억6000만 달러로 파악됐다. 13개월 연속 상승세다. 석탄(213.8%), 가스(187.4%), 원유(86.9%), 석유제품(70.3%) 등 원자재가 67.4% 급증한 가운데, 자본재와 소비재가 각각 6.8%, 17.2% 늘었다.
 
이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6억7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흑자폭이 49억 달러 축소됐다.
 
1월 서비스수지는 운송수지 개선 여파로 전년 동월 9억3000만 달러 적자에서 4억5000만 달러 적자로 적자폭이 축소됐다.
 
운송수지는 23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흑자폭이 13억8000만 달러 확대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수출화물운임 상승세 지속에 기인한다. 1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년 동월 대비 76.5% 급증했다.
 
임금·배당·이자 흐름을 반영한 본원소득수지는 18억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25억7000만 달러)과 비교해 흑자폭이 6억9000만 달러 축소됐다. 이전소득수지는 2억9000만 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상품·서비스 거래 등 자본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지난 1월 6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82억5000만 달러 늘면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 중 주식투자는 6억9000만 달러 증가했고, 채권투자는 75억6000만 달러 늘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55억5000만 달러 늘면서 2020년 4월 이후 22개월 연속 올랐다. 이 중 주식은 48억4000만 달러 늘었다. 채권은 7억5000만 달러 늘어 7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월 국제수지(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18억1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사진은 부산 남구 신선대(아래)와 감만(위) 부두 모습. (사진=뉴시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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