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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이번 주말 오미크론 '우세종화' 전망…병·의원 진료 등 비상대응 시동

해외유입 확진자 중 94.7%, '오미크론' 변이 감염

2022-01-1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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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중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전체의 26.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번 주 주말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를 제치고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신규 확진자 수가 7000명을 넘기거나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화될 경우 '동네 병·의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검사·진료 실시', '재택치료·확진자 격리기간 10일에서 7일로 단축' 등 비상대응에 나선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지속 증가해 국내 검출률이 26.7%로 나타났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유행은 안전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검출률은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해외유입 사례에서 오미크론형 변이는 94.7%로 전 세계 (우세종이) 오미크론 변이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지난 한 주 동안 2670명이 추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오미크론 감염자는 총 5030명이다. 이중 2391명은 국내발생, 2639명은 해외유입 확진자다.
 
정부는 이번 주 중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를 제치고 우세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지난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검출률은 26.7%로 그 전주인 12.5%의 두 배를 넘어섰다"며 "질병청의 분석모델에 따르면 이번 주말쯤 우세종화가 예측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한 달간 오미크론 변이 국내 검출률은 12월 2주(5~11일) 1.1%, 3주 1.7%, 4주 1.8%, 5주 4.0%, 1월 1주 12.5%, 2주(9~15일) 26.7%다.
 
정부는 신규 확진자 수가 7000명을 넘기거나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화되면 '동네 병·의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검사·진료 실시', '65세 이상 노인 우선 PCR(유전자증폭)검사', '재택치료·확진자 격리기간 10일에서 7일로 단축' 등 '오미크론 비상대응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지속 증가해 국내 검출률이 26.7%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진은 PCR시험 검체 살피는 보건연구사 모습. 사진/뉴시스
 
◇ 비수도권 '오미크론' 급증…위중증 7명·사망 6명
 
오미크론 변이는 1월들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인천 미추홀구 교회를 중심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오미크론 변이는 최근 비수도권에서 가파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를 지역별로 보면 호남권 감염자가 969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수도권 564명, 경북권 457명이다.
 
이상원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호남, 경북, 강원권에서 지역사회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집단감염을 통한 'n차 전파' 역시 지속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위중증 환자는 총 7명이다. 국내감염 5명과 해외입국자 2명이다. 국내 감염자 5명은 80대 1명, 70대 2명, 60대 1명, 10세 미만 1명이다. 
 
방대본은 10세 미만 환자와 관련해 "광주에서 1월 4일 확진된 환자로 10세 미만이라 예방접종은 받지 않았다. 특별한 기저질환은 확인되지 않았고, 현재 콧줄로 산소투여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미크론 변이 관련 사망자는 총 6명이다. 직전 주보다 4명 늘었다. 6명 중 4명은 역학적 연관이 있는 사망자다. 해외에서 입국한 70대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국내 감염으로 숨졌다. 사망자는 모두 70세 이상 고령층이다. 70대 1명, 80대 2명, 90대 2명이 숨졌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지속 증가해 국내 검출률이 26.7%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진은 경기도 한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 분주한 의료진 모습. 사진/뉴시스
 
◇ 위험도 비수도권만 '낮음에서 중간'으로 상향
 
정부는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중간'으로 평가했다.
 
위중증 환자를 치료하는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은 전체적으로 감소했고, 의료역량 대비 확진자 발생 비율도 지난주와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됐다는 판단에서다.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수도권의 경우 1월 2주 43.5%로 전주 대비 15.0%포인트 감소했다. 비수도권 역시 1월 1주 53.8%에서 1월 2주 37.5%로 떨어졌다.
 
병상 확충 행정명령으로 감당 가능한 환자 수가 증가하면서 의료대응역량 대비 확진자 발생 비율도 전국과 수도권·비수도권 모두에서 전주와 유사한 30% 수준을 보였다.
 
수도권은 1월 1주 35.1%에서 1월 2주 34.3%로 0.8%포인트 감소했다. 비수도권은 1월 1주 34.9%에서 1월 2주 37.7%로 2.8%포인트 증가했다.
 
하지만 비수도권의 경우는 직전 주 '낮음' 단계에서 한 단계 상향조정한 상태다.
 
이상원 단장은 "비수도권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증가하는 요인을 염두에 두었다"며 "앞으로의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낮음'에서 '중간'으로 상향 평가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지속 증가해 국내 검출률이 26.7%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진은 주간 코로나19 위험도 평가 결과. 표/보건복지부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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