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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택, 재구조화 칼바람에도 인기 입증

최근 문 연 신림3호점 입주율 100%

2021-11-11 17:15

조회수 : 2,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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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민관협력모델인 사회주택이 최근 사업 재구조화라는 칼바람 속에서도 새로 문 여는 사회주택마다 입주율 100%를 초과 달성하며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사회적기업 '어울리'는 서울시 토지임대부 사회주택인 에어스페이스 신림3호점을 최근 입주율 100%를 달성했다. 
 
서울시가 신규 공급을 멈추고 재구조화와 감사에 착수하면서 사회주택 업계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아 신림3호점의 하반기 입주자 공고도 기대보다 불안이 앞섰다.
 
하지만, 공고가 나온 후 입주세대 12세대의 10배가 넘는 120여명이 어울리에 문의했고, 이 중 상담을 거쳐 36명이 실제 입주 지원서류를 제출했다. 신림1·2호점과 비교해도 비슷하거나 많은 수준이다.
 
신림3호점은 50여년 된 낡은 고시원을 허물고 새로 지은 신축건물이다. 과거 기지개도 못 펼 정도의 비좁은 고시원이 방마다 2~3방향으로 창이 나있는 전용면적 24.83~35.16㎡ 넓은 집으로 다시 태어났다.
 
월 임대료도 최저 36만원으로 감정평가를 거쳐 서울시 사회주택 조례에서 정한 주변 대비 80%를 충족했다. 지난 9일 첫 입주자 총회에 참석한 입주자들은 건물이나 방 상태 등을 감안하면 80% 이상의 효과를 누린다고 만족도를 나타냈다.
 
신림3호점에 입주한 성다해(29·여)씨는 이전까지 낙성대역 인근에서 자취했다. 오르는 임대료를 견디지 못한 성씨는 주거안정성을 찾아 공공임대주택으로 눈을 돌렸고 신림3호점을 발견한 후 발 빠르게 입주를 신청했다.
 
성씨는 “사회주택이란 걸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신축에다가 비용도 비교적 저렴해서 이렇게 괜찮은 집을 관악구에서 찾을 수 없었다”며 “어울리도 관리에 믿음이 가고 입주민들이랑 인사하고 어울려 지내는 것도 너무 마음에 들어 ‘작은 마을’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또 “요즘 민간 주택은 깡통이 너무 많아 불안감이 크고 공공임대주택은 조건이나 경쟁률이 만만치 않다”며 “최근 부정적인 얘기가 들리던데 안타깝고, 이런 집이 더 있으면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회적기업 어울리가 운영하는 서울시 토지임대부 사회주택 에어스페이스 신림3호점 입주자들이 지난 9일 입주자총회를 하고 있다. 사진/어울리
 
SH공사에서 공급하는 사회적주택 한지붕 웨스트밸리를 지난 8월부터 입주 모집을 시작한 한지붕협동조합도 곧 입주자 모집절차를 마무리한다. 175세대 규모의 웨스트밸리는 두 배가 넘는 445세대가 지원해 현재 127세대가 입주했으며, 여전히 39세대나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웨스트밸리는 지하철역이나 대형마트 등이 가까워 입지가 뛰어나지만, 주거취약계층 전용으로 공급돼 높은 경쟁률을 기대하기 힘들었다. 금천구 거주자만 지원 가능하고, 도시근로자 가구소득기준 50% 이하(1·2인가구 가산) 등 다른 사회적주택보다도 높은 기준이 적용돼 입주자 모집부터 난관이 예상됐다.
 
월 25만원대로 전용면적 26.21㎡의 넓은 주거공간을 가질 수 있고, 가족형태에 따라 더 넓은 방도 있다. 곳곳에 커뮤니티룸과 주민휴게시설도 갖춰 높은 인기를 끌었다. 입주자들은 저소득 청년들이나 한부모가족, 고령자, 다문화 등으로 다양하다.
 
이병 한지붕협동조합 이사장은 “처음엔 허들이 높아 부담스러웠는데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으로 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아 다행히 인기가 좋다”며 “이런 집들이 더 많아져야 하는데 SH에서 하반기에 한다던 것도 지금 멈춘 상태라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지붕협동조합이 공급한 SH공사의 사회적주택 한지붕 웨스트밸리. 사진/한지붕협동조합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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