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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 구속영장 기각…국민의힘 주자들 "부실수사" 한목소리

윤석열 "이런 수사 처음", 홍준표 "법조 카르텔"

2021-10-1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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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홍준표·유승민·원희룡 후보가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의 구속영장이 기각에 대해 한목소리로 검찰을 규탄했다. 
 
윤 후보는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26년 검사 생활에 이런 수사 방식은 처음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뇌물 755억원, 배임 1100억원이라는 거대 비리를 수사하면서 김씨를 딱 한 번 조사했다"며 "그러다 문재인 대통령이 '신속·철저히 수사하라'고 한마디 하자 수사하다 말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바로 기각됐다"고 비판했다.
 
또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김씨의 영장을 청구하면서 곽상도 의원 아들에게 준 돈 50억원을 뇌물로 적시해놓고도 정작 곽 의원에 대한 직접 조사를 하지 않았다"며 "김씨의 온갖 거짓 변명을 깨기 위한 최소한의 보완 수사도 건너뛰었다"고 했다.
 
윤 후보는 "대장동 특혜 개발 수익이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변호사비로 흘러갔을 수도 있다는 것이 변호사비 대납 의혹의 핵심인데 이 사건만 따로 수원지검으로 보낸 건 사건 은폐 목적 외에 설명할 길이 없다"며 "이러다가는 여러분(검찰)도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홍 후보도 "검찰의 부실수사 탓도 있겠지만 그동안 수백억을 쌓아 놓은 법조 카르텔이 더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며 "문 대통령의 지시로 다급하게 영장 청구한 것도 수사가 어쩐지 어설프게 보인다"고 적었다. 
 
이어 "유동규 전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압수수색할 때 현장에서 보인 검사의 태도는 실체적 진실을 밝히려는 자세라기보다는 '어쩔수 없이 시키니까 한다'는 태도였다"며 "김씨 경우에도 똑같은 수사 태도로 보인다"고 질타했다.
 
홍 후보는 "모든 증거가 모여 있는 성남시청 압수수색을 아직도 하지 않는 것은 이 후보를 배려하는 증거 은닉과 인멸 기회를 주는 것으로 밖에 볼수 없고 사건을 검경이 나눠 따로따로 수사하는 것도 시간끌기에 불과한 부적절한 수사"라며 "그래서 특검이 필요한 것"이라고 성토했다. 
 
유 후보는 "검찰이 성남시 압수수색을 뭉개는 이유는 문 대통령이 임명한 김오수 검찰총장이 총장이 되기 직전까지 성남시 고문변호사로 있었기 때문"이라며 "왜 경찰이 하루 만에 찾은 유 전 사장의 휴대폰을 검찰은 못 찾았는지, 왜 검찰이 수사도 제대로 안한 채 부실하게 김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기각됐는지, 왜 검찰이 유 전 사장의 옛 핸드폰 압수수색을 반려했는지 이해간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특검과 국정조사를 거부한 것도 결국 '고양이' 검찰에게 생선을 맡겨 놓고 '대장동 게이트' 수사를 대충 마무리 지으려고 했을 것"이라며 "문 대통령은 당장 김 총장을 업무에서 배제시키고, 민주당과 이 후보는 김 총장 뒤에 숨지 말고 당당히 특검과 국정조사를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유 후보는 "검찰도 정신 차려야 한다"며 "대체 왜 이러는 거냐"고 반문했다. 이어 "정치권에나 기웃거리고 정권이 바뀔 때마다 눈치나 보고, 퇴임하면 돈 벌 생각이나 하고 검찰 개혁 요구가 끊이지 않는 것은 검찰 스스로 자초한 것"이라며 "돈과 권력만 쫓는 공고한 검찰 부패 카르텔은 스스로 절대 깰 수 없다"고 경고했다. 
 
원 후보도 "이 후보는 민주당 후보를 사퇴하고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아니, 구치소로 갈 준비를 해야 한다"고 분노했다. 이어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한 박영수 특검의 가증스러움은 분노로도 부족하다"며 "어떻게 그렇게 뻔뻔할 수 있냐"고 작심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법농단에 분노했다는 그 많은 판사·정치인·지식인들은 왜 침묵하고 있냐"며 "참으로 가증스럽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들의 침묵에 더 분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개혁은 장악으로 권력 범죄를 망봐주고 눈감아주고 수사 안 하고 수사 방해하고 풀어줄 카르텔"이라고 지적했다.
 
원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은 정말 경험해보지 못한 부패완판의 나라가 됐고, 국정농단·사법농단을 넘어 국가를 농단하고 있다"며 "돈으로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농단한 자들에게 위대한 국민의 힘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이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오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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