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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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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중국→미국'…대목 맞은 TV업계, 할인전쟁 펼친다

삼성·LG 등 총출동…'유통 공룡' 아마존까지 자체 TV 내세워

2021-10-0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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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4분기 대규모 판매 대목을 앞둔 TV업계가 벌써부터 최대 반값이 넘는 할인전쟁을 벌이고 있다. 기존 TV 업체는 물론 '유통 공룡' 아마존까지 자사 브랜드를 앞세워 소비자를 겨냥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은 지난 3일부터 한달간 인도 소비자를 겨냥해 판매 행사 '그레이트 인디언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판매되는 TV 목록에는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일본 소니, 중국 TCL 제품은 물론 아마존 자체 브랜드 '아마존베이직스'도 이름을 올린 상태다.
 
삼성전자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 52인치 4K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TV는 기존 14만4900루피(약 230만4000원)에서 8만9990만루피(약 143만원)로 가격을 38% 내렸다. LG전자 43인치 4K UHD 스마트 TV는 기존 5만9990루피(약 95만4000원)에서 37% 싸진 3만7499루피(약 59만6000원)의 가격에 소비자에게 판매하고 있다.
 
LG전자 멕시코 레이노사에서 생산된 LG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가 블랙프라이데이를 열흘여 앞둔 지난해 11월16일 출하를 앞두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필립스 55인치 4K UHD 발광다이오드(LED) 안드로이드 TV는 기존 8만9990만루피(약 143만원)에서 4만9999루피(약 79만5000원)로 44% 가격을 낮췄다. 5만1990루피(약 82만6100원)에 팔던 중국 TCL의 43인치 4K 풀 HD 스마트 TV는 2만9990루피(약 47만6600원)로 42% 싸졌다.
 
아마존은 자체 TV 브랜드 '아마존베이직스' 50인치 4K 울트라 HD 스마트 LED TV를 기존 5만루피(약 79만4500원)에서 51% 낮춘 2만4499루피(약 38만93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번 행사가 주목받는 이유는 다음 달 4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진행되는 힌두교 축제 '디왈리'의 전초전 성격을 띠기 때문이다. '빛의 행렬'이라는 뜻의 디왈리 때 인도 전역에서는 보석을 비롯해 전자제품 판매가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도 한해 소비재 판매량의 3분의 1이 디왈리 기간 소비되는 까닭에 인도판 블랙프라이데이라 불린다. 
 
디왈리가 끝나면 중국 최대 쇼핑 세일일인 광군제가 다음 달 11일 시작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광군제 하루 거래액은 총 4892억위안(약 90조2100억원)으로 2019년 광군제 때보다 거의 2배 가까이 늘었을 정도 TV 등 각종 제품 판매가 늘어난다.
 
다음 달 26일에는 미국의 최대 쇼핑일인 블랙프라이데이가 진행된다. 미국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은 블랙프라이데이였던 지난해 11월27일 역대 최대 온라인 쇼핑 기록인 90억달러(약 10조7100억원) 어치를 구매했다.
 
각종 대목을 앞두고 TV업계의 기대감이 크지만, 최근 산업계 전반에 글로벌 해운대란 이슈가 몰아닥친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해운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최근 20주 연속 상승하며 기업들의 물류비 부담을 안겼다.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지수가 약간 떨어졌으나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공급 부족 등의 이유로 늘어나고 있는 원자재·부품 가격상승 문제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들은 해외 생산거점을 이미 마련한 상황이기 때문에 물류비 상승에 따른 부담이 크지는 않다"며 "오히려 중소기업들이 타격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원자재와 부품 가격 상승 이슈도 대목을 겨냥한 업체의 공급에 문제를 줄 정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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