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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새나

inn1374@etomato.com

권새나입니다.
"학폭 가해자가 전학옵니다"…중학생 두려움 호소

2021-09-15 18:02

조회수 : 2,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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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지난 7월 경기 고양시 일산에서 촬영된 학교폭력 영상 속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이 자신의 학교로 전학 왔다며 두려움을 호소하는 중학생의 글이 올라왔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리 학교에 일산 학폭사건 가해자가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중학생이라고 소개한 작성자는 "오늘 우리 학교에 전학생이 온다고 해서 누군지 궁금해 하고 있을 무렵 그 학생이 '일산학폭'의 가해자라는 소식이 들려왔다"고 전했다.
 
작성자는 "혹시나 해서 확인해 보니 이름과 예전에 다니던 학교가 같았다"며 "이미 소문이 일파만파 퍼져 모두 걱정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런 짓을 하고도 처분이 고작 강제전학이라는 것이 정말 어이가 없다"며 "등교했다가 잘못 휘말려 해가 될까 두렵고, 아무리 항의를 해도 바뀔 수 없다는 걸 알기에 답답하고 불안한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학교 차원에서 예방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학교에서도 주시하고 있을 테니 너무 두려워하지 마라", "폭탄 돌리기도 아니고 강제전학 자체가 문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재 작성자의 우려에 대한 직접적인 해결책은 마련하기 어렵다.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중학교까지 의무 교육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고양시 내부 지침에 근거해 강제전학 대상으로 지정된 학교는 이를 거부할 권리가 없다. 
 
앞서 지난 7월13일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역 인근 상가 건물 앞에서 촬영돼 유포된 영상에는 중학생 A군이 선배인 B군에게 목 졸림을 당하다가 쓰러지고, 선배인 C양에게 성추행을 당하는 듯한 모습이 담겨 있어 논란이 됐다.
 
영상에는 또 다른 남학생 2명과 여학생 1명이 있었으나, 이들은 B군과 C양의 행동을 말리지 않고 뒷짐을 지는 등 멀리 떨어져 있었다. 
 
이들은 당시 경찰에 "기절 놀이 장난을 한 것"이라고 진술했으나, 경찰은 논란이 커지자 학교폭력 의심 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벌였다. 이후 B군 등 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공동폭행)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게시글. 사진/보배드림 캡처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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