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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새나

한국 군복이 왜 거기에…이번엔 아프간 저항군 인증샷

2021-09-0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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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대한민국 군의 구형 군복이 아프가니스탄 전장에서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지난달 탈레반 대원들이 한국군 군복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된 가운데 이번에는 탈레반에 대항하는 아프간 저항군이 '인증샷'을 올렸다
 
지난 3일(현지시각) 탈레반 저항군으로 추정되는 한 SNS(소셜미디어) 계정에는 "탈레반으로부터 뺏은 물건"이라며 사진 2장이 게시됐다. 이 계정의 이름은 탈레반 저항군 '민족저항전선'과 같다.
 
해당 계정은 "두 번째 전투에서의 전리품. 모든 총은 주인이 있다"라는 내용고 함께 대량의 총이 찍힌 사진도 올라왔다. 노획한 총의 수만큼 적을 사살했다고 자랑한 것이다.
 
이어 "파키스탄 특수부대가 탈레반을 돕고 있다"라며 "알카에다, ISIS, 지하드와 같은 테러조직과도 싸우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 근거로 파키스탄 정부가 발급한 것으로 명시된 차량등록증을 군복 위에 올려 함께 공개했다. 탈레반과의 전투에서 승리한 뒤 얻은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군복은 차량등록증 사진의 배경으로 등장했다. 일명 '개구리 군복'으로 알려진 구형 육해공 통합 전투복으로, 병장 계급장과 예비군 표식을 확인할 수 있다.
 
현행 군복단속법은 군복을 판매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이번 군복의 주인공이 밝혀져도 처벌 대상은 아니다. 현행 법령과 판례에는 우리 군이 '현재 사용 중인' 군복 및 군용장구로 한정했기 때문이다.
 
아프가니스탄 저항군 추정 SNS에 등장한 한국군 구형 군복. 사진/트위터 @NRFreport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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