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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정세균, '홀대' 지적받은 이재명과 차별화 "청와대·국회 등 충청 이전"

이재명 '충청대망론' 발언 섭섭함 토로한 충청…다독이는 정세균 '중원 표심 행보'

2021-08-0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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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청와대, 국회, 대법원, 대검찰청 등을 충청으로 이전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신수도권'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이는 충청권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백제 발언', '충청대망론은 선거전략' 발언 등으로 섭섭함을 토로한 것을 다독이며 충청 표심을 얻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정 전 총리는 3일 충북 오송역에서 '신수도권 비전 선포식'을 열고 "충청·대전·세종 메가시티를 중심으로 충청 신수도권을 육성하겠다"며 "청와대와 국회, 대법원과 대검찰청을 충청도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대법원과 대검찰청이 이전한 서울 서초동 부지에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주택을 짓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충청권 메가시티를 △신행정수도권(청와대·국회·대법원·대검찰청 등을 이전) △충남혁신도시권(대학도시와 KBS충남방송국 설립) △충북혁신도시권(시스템반도체 플랫폼 구축) 등으로 나눠 개발할 계획이다.
 
또 정 전 총리는 호남·충청·강원 고속철도(강호축) 구축도 강조했다. 그는 "강호축이야말로 제2의 호남선의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호남 KTX를 추진할 때도 '거기에 손님이 있냐', '과잉투자다' 등의 우려가 나왔다. 지금생각하면 얼마나 무지하고 바람직하지 않은 판단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은 그 호남선이 없었으면 호남은 영원한 소외지역이 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신수도권 공약을 발표하면서 충청에 뿌리깊은 '홀대정서'를 다독여 충청 표심을 얻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충청은 국가의 중요한 SOC사업에서 외면받고 있다는 '충청홀대정서'가 수십년간 이어져왔다. 이런 정서를 반영하듯 충청에서 대통령을 배출해 영향력을 발휘하자는 '충청대망론'도 힘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충청권은 이 지사가 전날 "충청대망론은 지지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고 발언한 것에 섭섭한 내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충청대망론의 핵심이 '홀대받고 있다'는 정서인데, 이 지사가 대선 전략, 지역주의를 통한 편가르기 정도로 치부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정 전 총리는 충청의 섭섭함을 다독이고, 개발사업을 발표하면서 이 지사와 차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총리는 "만약 서울과 경기에 집중된 수도권이 충청권으로 내려와 신수도권을 형성하면 수도권으로부터 매우 멀리있던 전남, 경남, 경북, 경남도 신수도권과 가까워져서 국가균형발전4.0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 전 총리는 연일 충청권 공들이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정 전 총리는 경선 초반 충청지역 순회에서 승리를 거둠으로써 최종 대선후보가 되겠다는 구상을 세우고 있다. 정세균 캠프에서는 대전·충남(9월4일), 세종·충북(9월5일) 지역에서 높은 지지율을 받으면 이 지사나 이낙연 전 대표와 큰 격차를 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정 전 총리의 캠프 정무조정위원장인 김민석 의원은 기자간담회에서 "충청에서 시작되는 선거인단 조사에서 선전할 것"이라며 "저희 후보와 의원 조직을 (충청에) 총집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청와대, 국회, 대법원, 대검찰청 등을 충청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3일 오전 10시 충북 청주시 KTX오송역 기자실에서 진행된 충청·대전·세종 신수도권 비전 선포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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