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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색한 4단계 연장, 2000명대 '코앞'… 방역 효과 못 본 이유는

정부 "2~3차 유행보다 '이동량 감소' 나타나지 않아"

2021-07-2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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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수도권 4단계’ 시행 후 2주가 지났지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역대 최다’를 경신하고 있다. 거리두기 강화에도 이동량 감소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28일 출입 기자단 온라인 설명회를 통해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등 정부의 방역강화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이유는) 이동량 감소가 예전만큼 선명하지 않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4차 유행이 지난 2~3차 유행과 다른 점은 기본적으로 이동량이 많다는 것"이라며 "이로 인한 지역사회 큰 유행규모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중앙사고수습본부가 통계청이 제공한 휴대전화 이동량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 19일에서 25일까지 전국 주간 이동량은 2억 2604만 건으로 직전 주(7월12~18일) 대비 0.8% 증가했다.
 
지역별로 수도권 이동량은 1억1257건으로 전주 대비 1% 증가했다. 비수도권도 1억1347건으로 0.7% 올랐다.
 
박영준 역학조사팀장은 "어떤 상황 때문에 예전만큼의 감소폭이 나타나지 않는지는 조금 더 알아봐야 할 것 같다"며 "거리두기 방역지침이 효과를 보기 전까지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전체 바이러스 중 델타 변이는 지난 6월 4주(20~26일) 3.3%에서 7월 4주(18~24일) 48%로 한 달 사이 15배가량 늘었다. 
 
천은미 이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델타 변이는 전파에 최적화된 스테로이드를 맞은 바이러스로 볼 수 있다. 한 중국 연구에 의하면 잠깐의 접촉으로도 비변이 바이러스 대비 1000배 가까운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다"며 "밀폐된 공간을 피하고 실내에서는 반드시 KF94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현행 거리두기 단계와 역학조사, 진단검사를 융합한 방역체계 대응력이 델타 변이 전파 속도를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지를 집중 분석하고 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전파 속도와 감염력이 기존 비변이 바이러스 보다 더 강하나 감염양상에 있어 다른 특성이 나타나지는 않았다"며 "델타 변이를 대응하는 본질적인 방법론에 있어서의 변화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단 이번 주와 다음 주의 상황을 보면서 코로나19 유행 차단과 감소세로의 전환이 생각만큼 되지 않는다면 그 특성들을 분석해야 한다"며 "거리두기 효과들을 지켜보면서 더 강한 방역조치들이 필요할지 여부도 함께 검토해야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28일 방역강화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이동량 감소가 예전만큼 선명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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