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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61만9000명 증가…작년 2월 대비 80% 회복(종합)

취업자수, 2755만4000명…전년비 1.1%↑

2021-06-0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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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61만9000명 늘어나는 등 석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60만명대 증가는 지난 4월에 이어 두 달째로 소비 확대·수출 호조 등 경기 회복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확장실업률은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다. 청년층의 확장실업률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55만명으로 전년보다 61만9000명(1.1%) 증가했다. 지난 2월(-47만3000명)부터 감소 폭을 줄이기 시작한 취업자 수는 3월부터 석달 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해 3월(-19만5000명)부터 1여년 동안 감소세를 기록했다. 올해 1월에는 98만2000명이 감소하면서 22년1개월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한 바 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5월 고용동향은 수출호조 및 소비확대, 거리두기 단계의 계속 유지, 작년 5월에 대한 기저효과 등이 반영돼 취업자는 3개월 연속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10.3% 증가한 24만1000명을 기록했다. 건설업(13만2000명·6.6%),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10만1000명·7.7%) 등의 증가폭도 컸다. 
 
제조업은 전년보다 1만9000명(0.4%) 늘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13만6000명·-3.8%),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4만5000명· -3.8%),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3만9000명·-7.7%) 등은 감소했다. 
 
정동명 국장은 "취업자는 산업별로 보면 보건복지업, 건설업이 증가를 주도하는 가운데 사업시설 관리의 증가가 확대됐다"며 "도소매업은 감소폭이 축소돼 다소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45만5000명 증가하는 등 전 연령 중 규모가 가장 컸다. 20대는 10만9000명, 50대는 10만명 늘었다. 반면, 인구감소 영향으로 30대(-6만9000명)와 40대(-6000명)는 감소세를 지속했다. 다만, 고용률은 지난달에 이어 전 연령층이 상승했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3만8000명 증가했다. 정보통신업, 숙박 및 음식점업, 제조업에서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분석됐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고용률의 61.2%로 전년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는 114만8000명으로 전년대비 13만명(-10.2%) 감소했다. 50대(-5만4000명·-22.0%), 30대(-3만8000명·-17.2%) 등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실업률은 4.0%로 1년 전과 비교해 0.5%포인트 하락했다.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확장실업률)는 13.5%로 전년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청년층 고용보조지표(확장실업률)는 24.3%로 2.0%포인트 떨어졌다. 확장실업률은 잠재적으로 취업이나 구직이 가능한 사람을 모두 포함한 실업 지표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635만1000명으로 19만6000명(-1.2%) 감소했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는 35만5000명(2.5%) 늘었다. 이는 5개월 이상 증가세를 계속하는 수치다. 임시근로자도 30만7000명(6.9%)다. 그러나 일용근로자는 2만명(-1.5%)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6만7000명(-4.8%), 무급가족 종사자는 1만명(-0.9%) 감소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넉 달 연속 전월 대비 취업자 수가 증가해 도합 82만8000명, 월평균 2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늘었다"며 코로나19 직전인 2020년 2월과 비교하면 80% 이상의 일자리가 회복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달 말 발표 예정인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등에 양질의 민간 일자리 창출, 고용구조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 고용 취약계층 지원 방안 등을 충실히 반영하고 집중 실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55만명으로 전년보다 61만9000명(1.1%) 증가했다. 사진은 취업정보를 살피는 구직자. 사진/뉴시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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