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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뱃고동' 해운사들…2분기도 기대

HMM, 1분기만에 작년영업이익 넘겨…2분기도 430% 증가 전망

2021-05-17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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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수년간 실적 부진에 시달렸던 해운사들이 올 1분기 줄줄이 호실적을 내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특히 HMM(011200)을 중심으로 컨테이너선사들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진 가운데 벌크선사들도 2분기부터 본격적인 반등이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1위 컨테이너선사 HMM은 올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433.85% 급증한 7405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측된다. 매출액은 65.13% 증가한 2조2708억원이 예상된다.
 
HMM은 지난해 연간 기준 9808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10년 만에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이어 올 1분기에는 한 분기 만에 작년 1년 동안 벌어들인 수익을 뛰어넘는 1조19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4.9% 증가한 2조4280억원이다. HMM이 분기 기준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낸 건 전신인 현대상선이 1976년 창립한 이래 처음이다.
 
회사 관계자는 "아시아~미주 노선 운임 상승과 유럽과 기타 지역 등 전 노선의 운임이 상승하면서 시황이 크게 개선됐다"며 "우량화주 확보, 운영효율 증대와 비용절감을 통해 더욱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국내 2위 컨테이너선사이자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SM상선 또한 올해 1~2월 해운 영업이익이 864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인 1206억원의 72%에 달한다. 회사는 올해 최대 4000억원가량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국내 해운사들이 해상 운임 상승에 힘입어 1분기 줄줄이 호실적을 낸 가운데 2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HMM
 
컨테이너선사들의 반등은 가파르게 오른 운임 상승 덕이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급등하기 시작한 컨테이너 운임은 연일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2009년 1000을 기준으로 시작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2000을 넘은 데 이어 지난달 말에는 3000을 넘겼다. 지난 14일 기준 지수는 3343.34로 또 최고점을 경신했다.
 
HMM만큼은 아니지만 벌크선 1위 팬오션(028670)도 실적을 개선했다. 1분기 매출은  6799억원, 영업이익은 4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7%, 29.4% 증가했다.
 
컨테이너선과 마찬가지로 올해 들어 벌크선 운임이 꾸준히 오르고 철광석 같은 원자재 물동량이 증가한 덕이다. 팬오션에 따르면 벌크선 운임지수(BDI)는 전년 대비 약 194% 상승했다.
 
팬오션의 경우 부정기 단기 운송계약과 선대도 확대하면서 실적을 개선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다만 벌크선사들의 경우 장기 운송 계약이 많아 오른 운임을 곧바로 반영할 수 없어 컨테이너선사들보다 실적 개선 폭은 완만했다.
 
2분기에는 더욱 큰 영업이익 개선이 기대된다. 최근 세계적으로 철광석 수요가 계속해서 느는 데다 중국이 석탄과 함께 미국산 곡물 수입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BDI 급등이 2분기부터 큰 폭의 영업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BDI는 한동안 강세가 지속될 전망으로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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