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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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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김재현, STX건설 대표로부터 ‘매출채권’ 받아”

STX건설 자산 담보로 166억원 차입해 무자본 인수

2021-05-1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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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효선 기자]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가 박모 STX건설 대표에게서 ‘매출채권 양수도 계약서’를 직접 제공받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허선아)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전 대표, 이동열 전 이사 등에 대한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증인으로 나온 유현권 전 스킨앤스킨 고문은 옵티머스자산운용이 2017년 10월 성지건설 상장폐지 이후 STX건설 매출채권 양수도 계약서를 활용하게 된 경위에 대해 “김재현 대표가 STX건설 박모 전 대표에게서 매출채권 (양수도 계약서)을 직접 받았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옵티머스는 STX건설의 ‘매출채권 양수도 계약서’를 이용해 펀드를 모집했다. STX건설이 수주한 관급공사의 확정 매출채권을 펀드 수탁은행인 하나은행이 양수받았다는 허위 사실이 기재된 계약서였다.
 
유 전 고문은 “(저는 2017년) 2월경 STX건설 박 전 대표와 금전문제로 다퉜다”면서 “2월 이후로는 김 대표가 직접 박 전 대표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거래를 해왔다”고 말했다.
 
검찰은 박 전 STX건설 대표가 옵티머스를 통해 2017년 STX건설을 무자본 인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코리아리츠 대표였던 박 전 대표가 옵티머스 '베리타스레포연계 BIG&SAFE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2호 펀드'에 STX건설 자산을 담보로 잡아 166억원을 차입해서 STX건설을 인수했다는 시각이다.
 
이 과정에서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옵티머스에 투자한 자금이 성지건설과 STX건설을 무자본 인수합병(M&A)하는데 쓰였다. 투자금이 안전한 레포펀드(공공기관 매출채권 사모펀드)에 들어간다고 속이고 실제로는 성지건설과 STX건설 무자본 M&A에 활용한 것이다.
  
STX건설 자산 담보로 대출한 166억원이 어떻게 쓰일지 알고 있었느냐는 검찰 측 질의에 유 전 고문은 “당초 성지건설을 통해 마련하려 했는데 성지건설 CB(전환사채)가 위조된 사채라는 소문이 나면서 STX건설로 바뀐 것”이라며 “자금은 물류단지 매입대금에 쓰이는 줄 알았고, 이를 통해 PF(프로젝트파이낸싱)대출을 일으켜 (옵티머스 펀드) 상환에 활용할 줄 알았다”고 답했다.
 
이 같은 자금 집행은 모두 김재현 대표 지시 하에 이뤄졌으며 옵티머스 베리타스레포연계 사모펀드의 일부 자금이 김재현 대표 소유 이피디벨롭먼트에도 들어갔다는 게 유 전 고문의 증언이다.
 
그는 “김 전 대표가 엔비캐피탈을 통해 이피디벨롭먼트로 송금 받은 20억원을 쓰고 상환하지 않자 정영제 전 옵티머스대체투자 대표가 거기(이피디벨롭먼트) 전파진흥원 자금도 들어있는데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고 화를 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옵티머스 사태 핵심 인물인 유현권 전 스킨앤스킨 고문이 지난해 7월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효선 기자 twinseve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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