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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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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 소재로 세계 공략…코오롱 1분기 '깜짝 실적'

영업이익 160%늘어난 691억원…매출 10.2% 상승

2021-05-03 15:36

조회수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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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가 고부가 소재와 화학제품 수요 확대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5G 상용화 및 전기차 수요 증가에 따라 아라미드 수요가 급증하고 친환경 고부가가치 필름 판매에 따른 상승기조가 이어진 덕분이다. 코오롱인더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차원에서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한 친환경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조904억원, 영업이익 691억원을 전년동기보다 각각 10.2%, 160% 증가했다. 코오롱인더의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545억원)를 25% 크게 웃돌았다.   
 
실적을 견인한 것은 고부가가치 소재의 수요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아라미드의 경우 5G 케이블용 또는 초고성능 타이어(UHPT)용 수요가 늘어났다. 지난해 코오롱인더는 아라미드 생산능력(캐파)을 연 7500톤으로 증설한 바 있다. 아라미드는 강철보다 강한 '슈퍼섬유'로 알려진 소재로, 5G 케이블 생산시 내구성이 떨어지는 광섬유의 단점을 보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방탄복, 소방복 등 각종 보호장비에 쓰인다. 
 
코오롱인터 베트남 타이어코드 공장. 사진/뉴시스
 
타이어코드의 경우 전기차 신규 수요 등 자동차 산업의 성장에 실적도 동반 상승했다. 이 외에 수소 연료전지 핵심소재인 멤브레인(PEM), 수분제어장치 등 신사업 분야의 실적 증가도 전체 영업이익 흑자를 뒷받침했다.   
 
필름부문의 매 분기 상승세는 이번에도 이어졌다. 원료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에도 포트폴리오 개선, 디스플레이, 전기차 이차전지용 필름소재 및 친환경 제품(PCR Film)의 공급을 개시하는 등 고부가제품 판매 확대로 상승기조를 이어나갔다. 해외법인의 판매 호조 또한 필름부문의 실적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인(CPI)는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인 샤오미의 첫 폴더블폰인 미믹스폴드에 적용되며 중국시장을 선점에 나섰다. 코로롱인더는 CPI의 경우 중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 진출해 독보적 기술력과 경쟁력으로 다양한 폼팩터에 적용하며 용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 외에 화학부문은 최근 물류대란에도 타이어용 석유수지 납품이 확대되고 5G향 전자재료용 에폭시수지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전분기 대비 실적 상승세를 보였다. 전자재료용 특수 에폭시 수지는 전자회로 기판 제작에 필수적인 고기능 열경화성 수지로 범용성이 상당히 높은 특징이 있다. 동박적층판(CCL)에서 유리섬유와 동판을 접착해 주는 역할을 하며, 동박적층판을 다층으로 쌓으면 전자회로 기판(PCB)이 된다. 패션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야외활동 증가로 골프 관련 브랜드 매출 상승세에 힘입어 올해는 본격적인 흑자전환을 이룰 것이란 예측이다. 
 
코오롱인더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회사는 지난달 7일 SK종합화학과 생분해성 플라스틱인 PBAT 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썩는 플라스틱인 PBAT는 사용 후 일반 토양에 매립하면 6개월 내에 90% 이상 분해되는 친환경 신소재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최근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플라스틱 시장을 대체하고 글로벌 친환경 플라스틱 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것이다. 
 
아울러 수소연료전지 분야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추진 중인 핵심적인 친환경 사업 중 하나다. 코오롱인더는 최근 고분자 전해질 분리막인 PEM 양산시설 완공 후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 31년간 축적한 멤브레인 설계·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핵심 부품인 수분제어장치를 2013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데 이어 수소차용 고분자전해질막도 양산 체제를 갖추는 등 본격적인 생산·판매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친환경 페트(PET) 분해공법 개발을 통해 대비 에너지 소모량,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30% 이상 줄이는 등 탈탄소 전환에 기여한다. 
 
이에 2050 탄소중립, ESG경영 실천을 위한 전담 조직 '환경안전위원회'도 설치 운영 중이다.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 0를 목표로 전사업장 대상 친환경기업인증의 대표격인 'RE100' 잠재량 평가 사업도 추진한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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