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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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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택지 발표 연기…“서울 집값 영향 적다”

전문가들 “택지 연기보단 정비사업 활성화가 서울 집값 변수”

2021-05-01 06:00

조회수 :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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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아파트.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공급 대책을 강조해온 정부가 수도권 신규택지 입지 발표를 하반기로 연기했지만 서울 집값이 자극받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택지 공개 이후 실제 공급까지 시간이 상당히 걸리는데다 여러 공급 대책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택지 발표 연기가 시장 수요자의 불안을 자극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달 29일 신규 공공택지로 울산과 대전 등 지방 2곳만 공개했다. 울산 선바위 1만5000가구, 대전 상서 3000가구 등 총 1만8000가구 규모다.
 
국토부는 당초 15만가구에 달하는 신규 공공택지를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수도권 11만가구를 포함한 13만1000가구의 신규 공공택지 발표는 하반기로 연기했다. 관련업계에서는 택지 후보지로 김포 고촌과 하남 감북, 고양 화전 등을 예상하고 있었다.
 
국토부는 15만가구 후보지 발굴을 위한 사전조사 과정에서 거래량과 외지인, 지분거래 비중 등이 과도하게 높아지는 정황을 발견했다며 연기 배경을 설명했다. 투기 의혹이 있는 만큼 충분한 조사 뒤에 택지를 발표하겠다는 것이다. 
 
LH 사태의 후폭풍으로 정부의 주택공급 계획이 결국 차질을 빚게 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지연이 수도권 아파트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신규 택지를 발표한 이후에 실제 공급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다 이미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이나 공공재개발 및 공공재건축 등 여러 공급 대책이 진행 중이라는 것이다. 매수세를 자극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는 “택지를 발표한다고 당장 공급이 되지는 않는다”라며 “택지 공개 지연 소식으로 매수세가 자극 받을 가능성은 낮다”라고 설명했다.
 
택지 계획 연기가 서울 부동산 시장을 자극할 가능성은 낮지만, 오세훈 서울시장이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활성화를 강조하고 있어 서울 집값이 뛸 가능성은 상당하다. 오 시장이 투기 근절에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시장에선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가 강하다. 이에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호가가 오르는 상황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서울 집값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택지 연기보다도 재개발과 재건축 이슈”라며 “규제 완화가 특정 단지나 특정 구에 국한되는 게 아니라 제도 전반적인 손질로 진행된다면 서울 곳곳의 재건축 단지 가격이 오르며 시장 전체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고 교수는 “정비사업 활성화 기대로 가격이 뛸 수는 있으나 단기적인 가격 상승을 우려해 공급을 막아 놓는다면 중장기적인 공급은 나올 수 없다”라며 “단기적인 가격 상승 감내는 불가피하고, 중장기적인 공급 증가를 위해 토지거래허가제로 투기 수요를 차단하고 정비사업에 속도를 내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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