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공정위 조사 방해' 애플코리아 수사 착수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검찰이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애플코리아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공정위가 공정거래법상 조사 방해혐의로 애플코리아를 고발한 사건을 최근 공정거래조사부(부장 김민형)에 배당했다.

 

앞서 공정위는 애플코리아가 국내 이동통신 3사의 경영을 간섭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 2016년 6월 서울 삼성동에 있는 애플코리아 사무실을 현장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애플코리아는 조사 일정간 사무실 내 인터넷을 차단하는 등 공정위 조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듬해 11월 2차 조사에서는 임직원들이 조사 나온 공정위 직원들에게 물리력을 행사한 혐의도 있다.

 

공정위는 이에 대해 과태료 3억원 부과와 함께 2차 조사에서 물리력을 행사해 조사를 방해한 애플코리아 간부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고발장 및 기초 증거물들에 대한 확인작업을 거친 뒤 애플코리아 측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 청사. 사진/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