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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이명박·박근혜 사면론' 앞에선 선긋기 뒤에선 찬성

서병수 '사면 촉구' 공식적으론 선긋기…주호영·유의동·김기현 "사면" 주장

2021-04-2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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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서병수 의원이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잘못됐다"고 발언한 데 대해 당론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야권 유력 정치인들은 일제히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사면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21일 당 비상대책위원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서 의원 발언은) 당 전체 의견으로 보기에 무리가 있다"며 "우리가 대정부질문 내용을 일일이 미리 체크하고 의견을 줄 수는 없는 만큼 의원 개개인의 의견이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
 
김재섭 비대위원도 회의에서 "어떤 국민도 이번 보선을 통해 '국민의힘 하고 싶은 대로 다 해'라고 하지 않았다"며 "국민의힘이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해 사과를 구한 지 이제 고작 5개월이 지났는데, 이러니 젊은 세대가 우리 당을 두고 학습 능력이 떨어진다고 하는 것 아닌가"라고 개탄했다.
 
이는 탄핵 사태에 사과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당을 떠나니 과거로 회귀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탄핵이라는 심판을 받고 국회에서 의원들이 무릎을 끓어가며 국회에서 사죄한 일이 불과 4년 전인데 지난 선거 승리에 벌써 도취됐다는 지적이다. 
 
앞서 지난 20일 서 의원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에게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문 대통령에게 건의하라고 촉구했다. 서 의원은 "과연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될 만큼 위법한 짓을 저질렀는지, 사법 처리돼 징역형에 벌금, 추징금을 낼 만큼의 범죄를 저질렀는지 보통 상식을 가진 저로서는 이해하기 힘들다"고 하자 홍 대행은 "문 대통령의 고유권한 사항이기에 제가 판단할 사항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전 대통령들의 사면에 대해서는 당내 온도차가 감지됐다. 국민 통합과 화해, 용서, 국격 차원에서 전직 대통령들을 사면해야 한다는 주장이 국민의힘 내부에서 공유되고 있다. 
 
주 대표 권한대행은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전직 대통령 사면론에 대해 "국민들이 전직 대통령들이 오랫동안 수감생활을 하는 걸 걱정하고 있다"며 "사면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의 사면 결단이 필요한 문제"라고 강조하며 개인적으로 힘을 보탰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주자인 유의동 의원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사면이) 조속히 이뤄지기를 개인적으로 바란다"며 "정파적 이익을 떠나 국가적 불행"이라고 했다. 김기현 의원 역시 같은 날 "전직 대통령 사면 문제는 국격에 대한 문제"로 "국격을 회복하는 차원에서 이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문표 의원은 불교방송 라디오에서 "국민 화합 차원에서 문 대통령의 용단이 필요하다"며 "대통령이 사면 쪽에 손 한번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CBS 라디오에 출연해 "양형이 과했다는 정도는 논의해볼 가치가 있다"고 지적했다.
 
야권 유력 정치인들이 21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사면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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