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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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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뉴스토마토 산업1부 김진양입니다.
치열한 영역 다툼 벌이는 네이버·카카오…실적은 나란히 '맑음'

코로나19 장기화 비대면 수혜 예상…콘텐츠·이커머스 영역 격돌 이어져

2021-04-1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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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국내 양대 포털기업 네이버(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가 1분기에 나란히 호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장기화되면서 비대면 수혜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에 탄력받은 두 회사는 최근 콘텐츠 패권을 잡기 위한 영역 다툼을 한층 치열하게 벌이는 중이다. 
 
19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오는 29일 실적 공개를 앞둔 네이버는 지난 1분기 매출 1조4864억원, 영업이익 300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14%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36%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해 매출의 경우 라인과 야후의 경영통합 이전에 작성된 만큼 매출 역시도 실질적으로는 성장세를 유지 중인 것으로 볼 수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3분기부터 라인의 매출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 
 
카카오는 3분기 연속 1조 클럽에 안착할 것으로 예상됐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3% 증가한 1조2400억원, 영업이익은 75% 성장한 1540억원으로 전망된다. 카카오의 1분기 실적 발표는 다음달 6일이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본사 그린팩토리(위), 카카오 판교오피스에서 직원이 카카오 로고와 캐릭터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업계에서는 두 회사의 실적에 코로나19 바이러스 장기화에 따른 수혜가 반영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포털 중심에서 벗어나 현재 네이버와 카카오는 이커머스, 콘텐츠, 금융 등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생활 밀착형 플랫폼으로 진화하면서 비대면 라이프의 중심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들의 최근 행보를 보면 비대면 시대의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노력이 돋보인다. 
 
우선은 이커머스 영역에서의 격돌이 눈에 띈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 전체 거래액은 2019년 135조원에서 지난해 161조원으로 규모가 급격히 확대됐다. 최근 양사는 이커머스 중 특히 패션 분야에 새롭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커머스의 대부분의 분야가 생존 경쟁이 치열한 레드오션으로 분류되는 것과 달리 패션은 성장 가능성이 남아있는 분야로 꼽히기 때문이다.
 
지난 16일 카카오는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 인수를 발표했다. 지그재그는 4000곳이 넘는 온라인 쇼핑몰과 패션 브랜드를 모아서 제공하는 모바일 서비스로, 올해 거래액이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 입장에서는 지그재그가 보유한 빅데이터와 카카오의 기술력·사업 역량 등을 결합해 경쟁력 있는 사업 기반을 갖춘 후 신규 사업기회 발굴에 나설 수 있다. 
 
이보다 앞선 지난해 10월 네이버는 패션 플랫폼 스타트업 브랜디와 손을 잡았다. 네이버는 브랜디에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는데, 이를 계기로 도소매상 온라인 판로 개척, 풀필먼트, IT 인프라 제공 등의 영향력 확대를 노리고 있다. 
 
웹툰과 웹소설 등으로 대표되는 콘텐츠 분야에서는 더욱 치열한 싸움을 전개 중이다. 현재 국내 3대 웹소설 플랫폼으로 꼽히는 문피아 인수전에선 정면 대결이 예고된 상태다. 어느 사업자건 월평균 페이지뷰가 1억회를 상회하는 문피아를 인수할 경우 문피아의 방대한 지식재산권(IP) 확보를 기반으로 단숨에 업계 1위로 자리매김 할 수 있다. 국내 웹소설 시장은 2013년 200억원 규모에서 2018년 4000억원 규모로 5년만에 40배 이상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웹소설 시장 규모가 6000억원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문피아 인수전에서 맞붙기 전에도 이미 두 회사는 글로벌 영역에서 공격적으로 콘텐츠 확보에 열을 올린 바 있다. 지난 1월 네이버는 캐나다 웹소설 서비스 왓패드를 6533억원에 인수했고, 카카오는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북미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를 품은 상태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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