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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훈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 중 60명 확진, AZ 56명·화이자 4명

2월 26일~3월 29일 1차 접종자 72만 926명 분석

2021-04-0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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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 중 확진자는 총 60명으로 10만명 당 발생률은 8.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방역당국은 보다 효율적인 백신 접종을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 간격을 8~12주 범위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또 유치원, 어린이집, 초등학교 1, 2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의 백신 접종 시기를 종전 6월에서 5월로 한 달 앞당긴다.
 
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29일까지 백신 접종자 중 확진자는 60명으로 접종자 10만명 당 발생률은 8.3명으로 집계됐다. 분석에 포함된 백신 접종자는 지난 3월29일까지 1회 접종을 마친 총 72만 926명이다.
 
백신 종류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 확진자가 56명(접종자 10만명 당 8.5명)이었고, 화이자 백신 접종 후 확진자는 4명(접종자 10만명 당 6.6명)이었다.
 
백신접종 후 면역이 형성되는 14일 기간을 고려하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접종 후 확진된 사례가 22명, 화이자는 나오지 않았다. 1분기 접종 대상자 중 1회 접종 후 14일이 지나간 시점에서 확인한 백신 효과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94.1%, 화이자 백신이 100%다.
 
이와 관련해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단장(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청주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대상자별로 접종 후의 관찰기간의 차이가 반영되지 않은 결과로 이에 대한 보정이 필요하고, 화이자 백신 경우에는 분석 대상이 상대적으로 작아서 추가적인 분석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며 "관찰기간이 늘어났을 때는 효과 변동이 있을 수 있고, 그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서 1분기 접종자에 대한 추적조사와 2분기 접종 대상자에 대한 추가적인 효과평가도 지속해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현재 확보된 백신을 바탕으로 접종 대상자를 더 늘리기 위해 2분기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을 일부 보완했다. 
 
이를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접종 간격을 8~12주 범위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이에 따라 현재 1차 접종을 마친 접종자에 대해서는 접종 간격을 12주로 조정할 예정이다.
 
또 백신 폐기량을 최소화하고 효율적 사용을 위해 백신 소요량을 예측해 유통 및 배송을 관리하고, 최소 잔여량 주사기를 적극 활용한다. 현장에서는 예비명단을 최대한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지역별 예방접종센터도 조기 개소해 4월 말까지 시군구당 1개로 확대하고, 주말 접종 등 지역별로 유연한 운영이 가능하도록 한다.
 
2분기 주요 접종 대상군별 접종계획도 일부 수정한다. 노인·장애인 대상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종사자 약 38만여명에 대해서는 당초 6월로 계획되었던 예방접종을 4월로 앞당겨 시군구별로 지정하는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접종을 추진한다.
 
65세부터 74세 어르신 494만명에 대해서는 전국의 위탁의료기관을 통해서 5월 중에 접종을 시작한다.
 
또 학교와 돌봄공간을 보호하기 위해 특수교육 종사자와 유치원, 학교 내 보건교사, 어린이집, 장애아 전문교직원 및 간호인력에 대해 오는 8일부터 근무지 관할 보건소에서 접종을 한다.
 
유치원, 어린이집, 초등학교 1, 2학년 교사와 돌봄인력에 대해서는 당초 6월에 예정됐었던 예방접종을 5월 앞당긴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교사에 대해서도 학교 교육과 대학별 고사 및 수능 등 전국 이동에 따른 전파 확산 등을 감안해 화이자 백신의 잔여물량을 활용해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접종 시기는 학사일정과 백신수급일정 등을 고려해 추진한다.
 
만성질환자의 경우 투석환자와 투석환자에 대해 시군구별로 지정된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4월부터 접종을 진행한다. 만성 호흡기, 중증 호흡기 질환자에 대해서는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5월 중에 접종에 들어간다.
 
보건의료인과 사회필수인력은 의원급 의료기관 치과, 한방, 병 ·의원 및 약국의 보건 의료인에 대해 지정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4월 중순부터 접종을 추진하고,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접종대상을 보건의료인에서부터 종사자 전체로 확대해 순차적으로 접종을 이어간다.
 
사회 필수인력인 경찰, 해경, 소방 등은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군인은 군부대, 군병원 등을 통해 6월 중에 접종을 시작한다.  항공 승무원은 접종시기를 앞당겨 4월 중순부터 지정된 위탁의료기관을 통해서 접종을 추진한다.
 
한편 백신 수급과 관련해 정 청장은 "상반기 도입이 확정된 백신이 1808만 회분으로 이 중 269만 회분은 1분기에 이미 도입을 마쳤고, 2분기 도입이 확정된 물량은 최소 1539만 회분으로 신속하게 일정에 따라 백신을 도입하고, 추가물량에 대해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백신.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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