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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북, 함경남도서 동해상으로 미상발사체 2발 발사"(종합)

한미 정보당국, 발사체 세부사항 분석 중…탄도미사일 가능성

2021-03-25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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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25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북한은 오늘 아침 함경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발사체 2발을 발사했으며, 추가정보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 일각에서는 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거론된다. 일본 방위성 관계자에 따르면 오전 7시6분쯤 북한에서 탄도미사일이 발사됐다. 방위성 관계자는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 밖에 낙하한 것으로 보이며, 일본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가 확인된 것은 지난해 3월 29일 이후 이번이 처음"이라며 "지난해 3월 29일에는 북한 원산에서 2발의 단거리탄도미사일이 발사돼, 약 250km를 비행해 북한 동부 연안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일본 해상보안청도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해상보안청은 "북한에서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는 게 발사됐다"며 해상 선박에 미사일 잔해가 떨어질 가능성에 대비하라고 경고했다.
 
북한이 이날 쏜 발사체가 탄도미사일로 확인될 경우, 지난해 3월29일 강원도 원산에서 '초대형 방사포'(방사포 탄도미사일 기술 적용한 다연장로켓포)를 발사했다고 발표한 이후 약 1년 만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21일 평안남도 남포시 온천군 일대에서 서해 방향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국방부는 북한에 한반도를 덜 안정적으로 만드는 일을 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 관련 질문에 "계속 말해왔듯이 우리는 북한이 비핵화하는 것을 보고 싶다"며 "우리는 한반도의 안정과 안보를 보고 싶고, 비핵화는 그에 있어 핵심적 요소"라고 말했다.
 
순항미사일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대상이 아니지만, 탄도미사일은 제재 위반이 된다는 점에서 이번 발사는 북한이 이전보다 도발 수위를 더 높인 것이라 평가가 나온다.
 
청와대는 북한의 미상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오전에 개최하기로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5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조선중앙TV가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3일 사동구역 송신·송화지구에서 열린 평양시 1만세대 살림집건설착공식에 참석해 연설을 했다고 보도한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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