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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옐런 미 재무장관과 첫 대화…"경제·금융협력 강화"

옐런 취임 후 첫 통화서 한미 동맹 중요성 강조

2021-03-1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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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처음 인사를 나눴다. 양 장관은 한미 동맹의 중요성과 코로나19 위기 극복 및 기후변화 대응 등을 위한 양국간 경제·금융협력을 강화키로 뜻을 모았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월 17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전화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17일 홍남기 부총리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통화해 한미 양국간 경제·금융 현안 및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통화는 지난 1월 취임한 옐런 장관과의 양자간 첫 대화다.
 
먼저 홍 부총리는 제78대 미국 재무장관으로 취임한 옐런 장관에게 축하인사를 전하고, 글로벌 경제·보건위기를 극복하는데 옐런 장관의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주미대사관 근무 당시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였던 옐런 장관의 명성을 언급했고, 옐런 장관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 방문과 위기 극복에 있어서 한미 통화스와프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이어 홍 부총리는 바이든 정부의 핵심 경제의제와 한국 정부의 정책기조는 공통분모가 많아 협력의 여지가 크다고 언급했다. 특히 양국이 기후변화대응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바이든 대통령이 주재하는 4월 기후정상회의와 5월 한국에서 열리는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를 통해 양국이 기후변화 대응 관련 국제사회 협력에 있어서 선도 역할을 수행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보건·바이오, 기후변화대응, 그린·디지털경제 전환, 첨단기술, 다자주의 복원 등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해나갈 것을 제안했다.
 
이에 옐런장관도 한국경제의 역동성과 회복력을 높이 평가하며, 양국간 경제협력 강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한국의 그린뉴딜 정책 등 기후변화 대응노력을 환영한다고 답했다.
 
홍 부총리는 또 바이든 행정부의 다자주의 재건 노력을 지지하며 미국의 적극적 리더십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G20, OECD 등을 통해 글로벌 경제·금융협력 강화와 디지털세·기후변화대응 등 분야에서 실질적 성과도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도 "G20, IMF 등에서 양국이 유사한 목표를 공유하고 있는만큼 앞으로도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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