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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과한지 한달도 안돼 또 사망사고

2020-12-0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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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최정우 포스코(005490) 회장이 광양제철소 산소 배관설비 사고에 대해 사과한지 1달도 지나지 않아 또 현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8분경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 3소결공장에서 포스코 협력사의 하청업체 직원 A씨가 5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A씨는 블러워 덕트(공기흡입 설비)를 수리하던 중 추락했다.
 
포스코에 따르면 사고자는 포항제철소 협력사 에이스엠의 하도사 동현엠에스 직원 홍모(62세)씨다. 
 
포스코는 "블러워 덕트를 수리하던 중 작업자가 하부로 추락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삼가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원인은 확인 중에 있다"며 "파악되는 대로 즉시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진/포스코
 
앞서 지난달 24일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산소밸브를 조작하는 과정에서 폭발로 인해 근로자 3명이 사망한 바 있다. 이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사고 다음날인 25일 사과문을 발표하고 "우리의 일터 현장에서 고귀한 목숨이 희생된 데 대해 참담하고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후속 조치에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사과문을 발표한 지 1달도 지나지 않아 또 다시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포스코를 향한 비난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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