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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중국 수출 둔화 3월 수출 전년비 19% 감소
관세청 10일 집계, 넉달째 마이너스…D램 가격 하락
입력 : 2019-03-11 오후 1:45:50
[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우리나라 수출 전선에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다. 수출 주력품인 반도체와 최대 수출국인 중국이 흔들리면서 3월 초 수출이 1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11일 발표한 '10일 단위 수출입현황(통관기준 잠정치)' 자료를 보면 3월 초(1~10일) 수출은 109억5800만달러로, 1년 전(135억달러) 같은 기간보다 19.1% 감소했다.
 
수출은 전월(2월 1일~10일)의 62억9500만달러보다는 증가했지만, 지난달(4~6일)에 설 연휴가 잡히면서 수출이 들어든 영향도 적지 않았다. 올 들어 연간 누적으로는 현재까지 965억4500만달러로 전년 동기(1073억달러)대비로는 10% 감소했다. 지난 12월(-1.7%)부터 감소세를 보인 수출은 1월(-5.9%), 2월(-11.1%, 잠정치)도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왔다.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의 성장세가 꺾인 영향이 컸다. 전체 수출의 20%가량을 차지하는 반도체가 1년 전보다 29.7% 감소했다. 반도체 단가 하락에 따른 수출액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 시장조사 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2월 D램(DDR4 8Gb 기준)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이 개당 5.13달러로 전월보다 14.5% 하락했다. 
 
또 유가 하락에 따른 단가 하락으로 석유제품(-39.0%)도 감소폭이 컸고 선박(-9.7%)과 무선통신기기(-4.1%) 등도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승용차(5.2%)와 가전제품(7.4%) 등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23.9%)과 미국(-17.0%), EU(-10.2%), 베트남(-18.4%), 일본(-29.3%), 중동(-43.9%) 등 주요 수출국 대부분이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달 같은 기간에도 중국 수출은 1년 전보다 13.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도 전년대비 15.4% 줄어든 115억9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전월(96억달러)보다는 늘었지만, 연간 누적(931억달러)으로 8.0% 감소했다. 
 
수입 감소 품목은 원유(-4.3%)와 반도체(-8.5%), 기계류(-10.6%), 반도체 제조용장비(-60.5%), 승용차(-42.2%) 등 주요 품목 대부분이 감소했고, 국가별로는 중동(-38.7%), 일본(-24.4%), EU(-25.2%), 호주(-24.3%) 등은 감소했고 중국(4.0%), 미국(2.2%), 베트남(3.9%) 등은 증가했다. 
 
문정희 KB증권 이코노미스트는 "3월까지 수출입은 모두 전년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분기에는 수출과 수입이 각각 전년비 8.8%, 6.0%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에는 기조효과와 반도체, 석유제품의 단가 하락 영향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소폭의 증가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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