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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꺾인 금, 주춤해진 브라질, 나홀로 반짝 인도
원유 가격에 하락에 산유국 악영향…인도는 수혜로 7% 상승
입력 : 2018-11-27 오후 3:33:31
[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지난달 급락장 속에서도 나홀로 수익률 호조를 보였던 금펀드의 수익률이 꺾었고, 정치적 이슈로 들썩였던 브라질펀드는 다소 주춤해졌다. 반면 인도펀드는 저유가 기대감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고공행진 중이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최근 1개월 새 국내 설정된 11개의 금펀드 평균 수익률은 -1.30% 하락했다. 지난달 미국 금리인상과 부진한 증시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금펀드 수익률은 나홀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10월 글로벌 증시에서 폭락장이 연출된 이후 금값이 치솟기도 했으나, 증시가 반등에 나서면서 금 수요가 둔화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1일(현지시간) 12월물 금값은 온스당 1236.00달러였으나 26일에는 1222.40달러로, 이 기간 1.10% 하락했다. 금 가격 하락에는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주었다. 
 
이에 반해 지난달 31일 브라질 대통령 선거에서 시장친화적인 보우소나루 후보자의 당선을 전후로 20%를 웃돌던(1개월 기준) 브라질펀드 수익률은 3.36%로 내려 앉았다.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라는 재료가 소진된 영향도 있지만, 산유국인 브라질에 국제유가 하락이 타격을 줬기 때문이다.  
 
최근 국제유가 급락으로 산유국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유가 하락은 원유 공급 과잉과 미국의 대 이란 제재 예외조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저유가 촉구 발언 등에 영향을 받았다. 배럴당 76.41달러(10월 3일)를 기록하던 서부텍사스유(WTI)는 지난 23일 50.42달러로 52%가량 하락했다. 유가 하락이 상품가격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인도펀드는 국제유가 하락에 나홀로 고공행진 중이다. 1개월 새 국내 설정된 25개 인도펀드 평균 수익률은 7.05%다. 인도의 경우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아 저유가에 따른 수혜를 받게 된다. 또한 내년에 타결 예정인 아세안 10개국이 참여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따른 기대감도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브라질, 러시아, 노르웨이 등 산유국의 증시에 당분간 좋은 않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내년 상반기에는 반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OPEC(석유수출기구)이 감산 노력을 하고 있는데다 미중 무역전쟁이 완화로 기대되는 시점에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며 "무역전쟁에 완화되면 중국에서 대규모 원유 수요가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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