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공인회계사들이 국내 경기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한국공인회계사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제와 산업에 대한 공인회계사의 분석과 전망을 다룬 'CPA BSI(기업경기실사지수)' 2호에서는 올 하반기 경제현황은 64에 그쳤고, 내년 상반기도 69에 머물렀다.
BSI가 100을 초과하면 긍정적인 응답이 부정적인 응답보다 많다는 뜻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CPA BSI'는 지난달 공인회계사 3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를 지수화한 것이다.
조사 결과에서는 2018년 하반기 64, 2019년 상반기는 69로, 현재 경기 침체·부진 정도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지난 분기에는 2018년 상반기 89, 2018년 하반기 전망 82로 전망했다.
2018년 하반기를 경기 바닥으로 인식하고 2019년 상반기 전망을 다소 개선된 수치로 전망하는 것은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 확대 및 부진 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그 효과가 일정 수준 발휘될 것이라는 두 가지 측면을 동시에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 부진 인식의 주요 원인으로는 내수부진, 정부정책, 수출이라는 3가지 요인을 꼽혔다.
내년 우리나라 경제에 영향을 미칠 주요 원인으로는 미국발 관세전쟁 등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최저임금 인상 등 정부의 노동정책, 기준금리 인상 등 통화정책, 기업의 투자 심리 개선 여부를 꼽았다.
주요 산업별 BSI를 보면 제약·바이오, 전자, 정유, 정보통신 산업은 2018년 하반기에 이어 2019년 상반기에도 타 산업에 비해 비교적 양호한 실적 호조가 예상됐으나 자동차, 조선, 철강, 건설 산업은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