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존리 메리츠 대표, 펀드 '직접판매' 열혈홍보
장기투자 위해 저렴한 수수료 필수…판매성과는 아직 미미
입력 : 2018-09-02 오후 1:42:09
[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자사 펀드 홍보에 발 벗고 나섰다. 주식·펀드 설명회를 누비며 저렴한 수수료의 장점을 적극 알리고 있다. 메리츠운용은 지난 3월부터 직접 판매를 시작했다.
 
존 리 대표는 지난 30일 오후 늦게 서울 역삼동 두나무투자일임 본사에서 열린 주식투자설명회에서 '왜 주식인가?'를 주제로 한 시간가량 강연을 진행했다.
 
 
지난 30일 서울 두나무투자일임 본사에서 진행된 주식투자설명회에서 강연자로 나선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사진/이정하 기자
 
'주식투자 전도사'로 불리는 존 리 대표는 설명회에 참석한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사야 하는 당위성에 대해 적극 설파했다. 그는 "당장 차를 팔고, 그 돈으로 주식을 사라"며, 주식은 그 회사를 소유할 수 있는 주인이 되는 방법인 반면 차는 사치성 소비재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투자처인 '부동산'을 '주식'과 비교해 "20년 전 5억원으로 아파트를 샀을 경우 현재 수익률은 어림잡아 300%였겠지만, 당시 하나투어 주식을 샀다면 수익률은 이보다 4배 많은 1230%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그는 복리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주식에 투자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장기투자는 필수라고 밝혔다.
 
아울러 투자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저렴한 수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리츠운용의 경우 직접 판매를 통해 중간마진을 없애 수수료가 낮다는 점을 강조했다. 메리츠운용의 판매수수료는 기존 판매사(은행·증권사)의 10분의 1(0.1%) 수준이다. 운용보수도 1% 미만이다. 지난 4월 직접 판매를 알리기 위해 마련된 설명회에서도 존 리 대표는 저렴한 수수료 등을 강조했다. 
 
메리츠운용의 새로운 실험으로 불리는 직접 판매는 지난 3월부터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두 번째다. 2008년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당시 높은 판매수수료 철폐를 선언하며, 처음으로 직접 판매를 시작했다.
 
다만 아직까지 직접 판매에 따른 성과는 저조한 수준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메리츠운용의 직접 판매액은 17억원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존 리 대표가 스타매니저 출신으로 팬을 확보하고 있다는 강점을 내세우며 직접 판매를 택하지 않았나 싶다. 최근 수익률 부진에 수익이 줄자 새 돌파구로 직접 판매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이정하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