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기획뉴스>
출연 : 홍성길 머핀금융플라자 대표
질문 1) 올해 인기를 끌고 있는 펀드 중에 하나가 월지급식펀드라고 하는데 이 펀드는 어떤 것이며 이렇게 인기를 끄는 배경은 무엇인지요?
답변 : 월지급식 펀드는 투자자산의 기대수익률을 감안하여 매월 일정금액을 투자자에게 분배하는 펀드입니다. 매월 지급하는 금액의 수준은 투자자산의 0.5~0.7%로 연율로는 6~8.4%입니다. 정기예금의 2배 수준 정도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수준입니다.
월지급식 펀드의 성장은 현재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 현상과 베이비붐세대의 은퇴시기와 맞물려 나타나고 있습니다.
목돈을 투자하여 매월 정해진 금액을 월급처럼 받는다는 개념은 은퇴생활자에게 좋은 재테크 수단이며 노후자금마련을 위한 투자목표에 부합하기 때문입니다. 한 보험사의 조사에 따르면 가입자의 연령이 65세 이상이 42.7%, 55~64세 32%로 대부분이 55세 이상인 것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질문 2) 국내의 월지급식펀드는 어떠한 것이 있으며 해외의 동향은 어떠한지요?
답변 : 글로벌 국가 전반적으로 월지급식 투자문화는 초고령사회이자 제로수준의 금리가 장기화된 일본이 발달되어 있다고 합니다. 일본 투신협회의 자료에 의하면 2011. 8월 기준 일본 역내펀드 50조엔 가운데 15조엔 정도가 월지급식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결국 공모펀드의 30% 이상이 월지급식이며 해외채권투자를 통해 초과수익을 노리는 혼합형펀드 형태가 대부분이다.
국내 월지급식펀드현황을 보면 2007년 ¡°칸서스뫼비우스블루칩¡± 등이 최초로 출시되어 현재는 20여개 운용사에서 다양한 유형의 펀드들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올 9월말 기준 총자산규모는 7,267억원이며 해외채권형(4,112억원)과 채권혼합형(2,312억원)이 전체규모의 90% 수준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금융위기 이후 투자자들이 안정성이 부각된 상품에 대한 니즈가 높아진 것에 기인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질문 3) 각 펀드들마다 월지급금액을 결정하는 방식이 서로 다르다고 하는데 어떤 것들이 있나요?
답변 : 월지급금액을 결정하는 방식은 세 가지 방식으로 구분됩니다.
① 사전에 정해진 분배율과 분배시기에 따르는 경우 (투자설명서에 제시)
② 매월 추정수익을 감안하여 운용사가 결정
③ 투자자가 결정
분배율을 결정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기대수익률 수준내에서 매월 분배한다는 취지는 동일합니다.
특히, 금리나 환율 변동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는 해외채권펀드들은 운용사가 추정 이자수익을 감안하여 분배율 수준을 매월 결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일반펀드와 달리 월지급식펀드는 월지급 개념 외에 안정적 수익을 달성한다는 운용목표가 분명하다. 그러나 기대수익률이 감안되어 분배율이 결정되지만 달성된 수익률이 여의치 않을 경우 원금에서 일부 지급될 수 있습니다.
매월 분배율 수준의 수익률 달성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질문 4) 그렇다면 이들 펀드들의 수익률은 어느 정도이며 중장기적으로 분배율(기대수익률) 달성 가능성은 ?
답변 : 대부분의 펀드가 올해에 설정되어 과거의 장기수익률을 파악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기대수익률의 실현가능성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월지급식펀드들이 속한 유형평균 수익률과 비교하여 판단할 수 밖에 없습니다.
-최근 수익률은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이며 1년 이내 가입자들은 투자원금에서 분배금 지급
-주식형펀드 칸서스뫼비우스블루칩 펀드는 3년 수익률이 32.83%로 3년간 분배율(25.2%)을 차감할 경우 7.6%의 초과 수익을 달성
-채권알파펀드의 1년 수익률은 5% 수준으로 양호한 편임
질문 5)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월지급식펀드를 가입할 때 가장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답변 : 월지급식이라는 용어에 이끌려 투자위험이 존재하는 투자형상품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앞에서도 보셨듯이 원금을 유지하면서 월 0.7% 수준을 받으려면 연 10%(연보수비용 등을감안) 정도의 고수익을 올려야 한다. 현실적으로 매월 수익률이 들쭉날쭉하고 최근과 같이 수익률이 안 좋을 경우 원금을 급속히 까먹는 경우가 발생하여 매월 받는 금액이 적어질 수 있고 예상했던 수령기간이 단축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월배당 수익을 우선 판단하기 보다는 가입하고자 하는 펀드의 장단점과 안정적으로 장기수익률을 낼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질문 6) 그렇다면 월지급식펀드를 통해 노후자금을 준비하고 계신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답변 : 항상 말씀드리지만 하나의 금융상품이 모든 면에서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노후자금은 수익성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안정적으로 일정금액을 받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월지급식펀드가 나오기 전까지 가장 대표적인 것은 보험회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즉시연금이 가장 일반적이었습니다.
이 두상품의 공통점은 매달 돈을 준다는 것이며 가장 큰 차이점은 연금보험이 매달 얼마를 받을 수 있고 언제까지 받을 수 있는지 알 수 있지만 월지급식펀드는 가입금액에 기준해 내가 받을 월지급액을 선택할 수는 있지만 그 돈을 언제까지 받을 수 있는지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두 가지 상품의 장단점과 자신의 투자성향, 매월 필요한 자금액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두 상품을 동시에 가입하는 것이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일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뉴스토마토 송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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