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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승 합참의장, 브런슨 사령관과 북한 군사분계선 침범 현장 방문
북, 기준선 설정 회담 제안 '묵묵부답'에 유엔사 차원 해법 모색 나서
입력 : 2026-09-09 오후 4:57:41
진영승 합참의장(왼쪽 두번째)과 제이비어 브런슨 유엔군사령관(오른쪽 두번째)이 9일 동부전선 감시초소(GP)를 방문해 비무장지대(DMZ) 작전상황을 확인하고 최전방 경계작전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합참)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북한군이 동부전선 특정 지역에서 지난달에만 20여 차례 군사분계선(MDL)을 침범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진영승 합참의장과 제이비어 브런슨 유엔군사령관이 9일 이 지역을 방문했습니다. 국방부가 지난해 11월 북한 측에 MDL 기준선 설정을 위한 회담을 제안했지만 응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유엔사 차원에서 문제 해결을 위한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합참은 "진 의장과 브런슨 사령관이 동부전선 감시초소(GP)와 일반전초(GOP)부대를 방문해 비무장지대(DMZ) 작전상황을 확인하고, 최전방 경계작전태세를 점검했다"며 "이번 GP·GOP 부대 현장확인은 MDL 일대 적 도발을 억제하고,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진 의장과 브런슨 사령관은 DMZ 내 GP를 찾아 최근 북한군의 MDL 일대 근접작업과 현장부대의 즉응태세를 확인했다는 게 합참의 설명입니다.
 
이 자리에서 진 의장은 MDL 일대에서의 북한군 활동에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하며 "특히 녹음(綠陰)과 잦은 안개로 경계작전 수행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는 시기인 만큼, 사소한 징후도 면밀하게 분석하여 적의 기습을 방지하고, 적 도발 시 확고한 대응으로 현장에서 작전을 종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브런슨 사령관은 "정전협정은 지난 70여 년간 한반도의 안정을 유지해 왔으며, 이러한 안정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확고한 대비태세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오늘 우리가 이곳에 함께한 것은 한·미동맹의 굳건함과 대한민국을 방위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진 의장과 브런슨 사령관은 한·미 연합방위태세가 굳건히 유지되고 있음을 재확인하고, 변화하는 안보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며 확고한 억제력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능력과 대비태세, 상호운용성을 지속 강화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이어 진 합참의장은 GOP 대대를 찾아 경계작전시스템 및 대응태세 전반을 점검한 후 "직면한 적 위협을 고려해 작전기강과 지휘체계를 확립한 가운데 모든 작전요원이 원팀이 돼 즉각 행동화될 수 있는 실전적 작전능력과 태세를 유지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진영승 합참의장(오른쪽)과 제이비어 브런슨 유엔군사령관이 9일 동부전선 감시초소(GP)를 방문해 비무장지대(DMZ) 작전상황을 확인하고 최전방 경계작전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합참)
 
앞서 합참은 동부전선 특정 지역에서 북한군이 지난달에만 MDL을 20여 차례 침범한 사실을 확인하며 "우리 군은 북한의 MDL 침범 등 활동을 면밀하게 감시하면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작전수행절차에 따른 원칙적인 조치를 하고 있으며, 전력 보강 등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며 "북한의 MDL 침범에 대해 기준과 원칙에 따라라 작전적 조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군의 MDL 침범 의도와 관련해서는 "국경선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작업 구간에 대한 작업활동이 진행되면서 침범활동이 식별된 것"이라며 "북한군 활동변화와 특이활동에 의한 침범은 아닌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군이 MDL을 침범한 지역은 숲속 오솔길 같은 곳으로 최근 우리군의 감시장비가 추가 설치되면서 작업인력과 순찰병력이 지속적으로 지나다니는 것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이석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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