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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개장터 찾은 박영선 장관 “‘일대일 전담해결사’ 운영하겠다”

플래그십 스토어 구축 지원…1.5% 금리·7년 기간 긴급경영안정자금 투입

2020-08-1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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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8일 최근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전남 구례군 구례5일시장과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를 방문해 ‘일대일 전담해결사’ 운영 등 피해 상인을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약속했다.
 
박 장관은 “상인들이 조속히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상인과 중기부 직원을 1대1로 매칭해 피해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밀착 지원하는 `일대일 전담해결사`를 지정·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전담해결사들은 피해 상인들에게 지원 제도를 안내하고 신청과 접수를 도와주며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상시 연락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박 장관은 두 전통시장에 디지털을 접목해 관광 명소화를 할 수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Flagship Store) 구축 지원 계획도 발표했다. 플래그십 스토어는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특정 상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브랜드의 성격과 이미지를 극대화하는 매장을 말한다.
 
중기부는 관광객 방문이 많은 구례와 하동의 특색을 살려 지역 특산물, 시장 대표 상품, 우수 소상공인 제품을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통해 전시·판매하고,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를 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고객 유입을 촉진한다는 복안이다.
 
자금과 시설 등에 대한 지원도 이뤄질 전망이다. 중기부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두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1.5%의 금리로 대출 기간 7년인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화개장터 등 침수피해가 큰 4개 시장엔 마케팅 비용을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대기업과 전통시장 간 상생협력도 이끌어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서비스팀을 전통시장으로 보내 침수 가전제품에 대한 점검과 수리를 진행하고, 배달의 민족은 피해 소상공인과 이재민, 자원봉사자에게 각각 광고비와 식료품, 생필품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현재 대한민국은 코로나19에 따른 유례 없는 경기 침체와 기상이변이라는 `3중고`를 겪는 위기에 처해 있지만, 위기의 다른 말은 기회로 이 위기를 반드시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플래그십 스토어 조성, 온·오프라인 플랫폼 구축, 라이브커머스(실시간 상거래) 도입 등 전통시장 디지털화를 통해 더 많은 고객이 찾는 명품 전통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이 18일 전남 구례 5일시장을 방문해 수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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