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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태

카드업계, 큰손으로 부상한 '2030세대' 공략

실속·디자인 중시 경향 반영해 카드 개발…디지털 혜택도 집중

2020-06-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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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2030세대가 소비지형에서 큰손으로 부상하면서 카드사들도 이들을 공략하는 카드 상품을 선보인다. 
 
신한카드가 출시한 '헤이영 체크카드' 플레이트 이미지. 사진/신한카드
 
20일 업계에 따르면 실속을 따지면서도 가치 있는 곳에 아낌 없이 소비하는 MZ세대(밀레니얼 세대와 1995년 이후 태어난 Z세대)가 소비를 주도하면서, 2030세대가 선호하는 카드 상품이 잇따라 출시된다. 
 
신한카드는 실속을 중시하는 20대를 위한 '헤이영 체크카드'를 이달 출시했다. 헤이영 체크카드는 온·오프라인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서비스를 활용하는 젊은 고객의 특성을 감안해 서비스를 구성했다. 먼저 대중교통 이용금액 5% 캐시백을 제공한다. 월 최대한도는 3000원까지이다. 이동통신 자동이체 캐시백 혜택도 있다. 5만원 이상 자동이체 시 월 1회 2000원 한도이다. 아울러 쿠팡 이용 시 건당 2만원 이상 결제 건에 대해 1000원 캐시백을 제공하며, 하루 한번 월 5회까지이다.
 
헤이영 체크의 플레이트 역시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어 디자인을 중시하는 20대를 저격했다. 디지털의 느낌을 반영한 일반형 디자인과 깜찍한 미니언즈 캐릭터를 디자인한 미니언즈형 두 종류가 있다.
 
KB국민 노리 체크카드(펭요미) 플레이트. 사진/KB국민카드
 
KB국민카드도 이달 캐릭터를 선호하는 2030세대를 고려해 '펭수' 카드 신규 디자인을 선보였다. 새롭게 출시한 '펭요미(펭수+귀요미)' 디자인은 내년 2월까지 한정 판매된다. 
 
한편 지난 2월 첫 선을 보인 'KB국민 펭수 노리 체크카드'는 출시 95일 만에 발급 카드 수 30만장을 기록했다. 발급된 카드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대가 41.0%로 가장 많았다. 30대(32.4%)와 40대(13.8%)가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72.8%를 차지해 남성보다 3배 가까이 많았다. 
 
현대카드는 디지털 소비도가 높은 2030세대를 겨냥한 디지털 생활비 전용카드 '디지털 러버'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현대카드를 6개월 이상 이용하지 않은 회원을 대상으로 이달 30일까지 이벤트에 응모 후 현대카드 DIGITAL LOVER 이용 조건을 충족하면 혜택을 제공한다.
  
제공되는 주요 혜택으로는 ‘디지털 스트리밍 서비스 1+1’이 대표적이다. 현대카드는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료를 월 1만 원까지 할인해주는 기본 혜택에, 추가로 구독 중인 1개 서비스 이용료를 6개월 간 월 1만 원까지 캐시백으로 되돌려준다. 이외에도 ‘온라인페이 2배 할인’ 혜택을 비롯해, 연회비도 5년간 반값을 적용한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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