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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주아

미 연준, 제로금리 유지…2022년까지 동결할 듯

"모든 범위 정책수단 동원…자산매입

2020-06-11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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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는 동결하고, 오는 2022년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자산매입을 통한 유동성 공급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연준은 10일(현지시간)까지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현행 0.00~0.25%로 만장일치 동결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코로나19 발병은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에 엄청난 인간적·경제적 고통을 주고있다"면서 "바이러스 차단을 위한 공중 보건 보호를 위한 조치들이 급격한 경제활동 위축과 와 일자리 감소를 유발했다"고 설명했다. 
 
거리두기와 이동제한에 따른 수요 감소와 현저하게 낮은 유가 영향은 소비자 물가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는 평가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지난 2월12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에 연준은 "어려운 시기에 미국 경제를 지탱할 수 있는 모든 범위의 정책수단(full range of tools)을 동원해 높은 고용률과 물가 안정을 이루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연준은 "가계와 기업에 대한 원활한 유동성 공급을 위해 연준은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최소한 현재 속도로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산매입을 통한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것이다. 
 
연준은 이날 별도로 공개한 점도표에서 오는 2022년까지 제로 금리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점도표는 FOMC 위원들의 앞으로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로,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올해 말과 내년 말, 2022년 말 모두 0.1%를 기록했다.
 
올해 미국 경제는 -6.5% 성장하고, 내년에는 5%로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말 연준은 2020년 성장률로 2.0%를 제시한 바 있다. 실업률은 9.3%를 예상했다.
 
앞서 연준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지난 3월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전격 인하했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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